굿바이 마이 프렌드
오리하라 미토 지음, 홍성민 옮김, 전미화 그림 / 양철북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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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철북/ 초등고학년 창작동화]

굿바이 마이 프렌드

가볍게 읽기 사작한 <굿바이 마이프렌드>는 읽어가다보니

그다지 가볍지만은 않은 내용을 담고 있더라구요.

이혼과 재혼, 사업실패, 치열한 입시열기 등..​

초등6학년이 되는 딸 아이는 깜짝 놀랬다가 화냈다가 울었다가​..등 감정이입이 되어

책에 빠져 들며 내내 책을 읽어 갔어요

일본작가의 작품인데, 입시에 내몰린 아이들은

마치 우리나라 아이들과 별반 다르지 않더라구요.

초등6학년이 되면서 사립중학교를 가기위해 오로지 공부에만 매달린 아이들의 모습들은

짠하게 다가오면서도 한편으로는 '이렇게 몇년만 고생하면 네 인생이 많이 달라질거야'라고 말하는

책 속 부모님들과 같은 마음이 드는 내자신을 보면서

어쩔 수없는 나도 학부모구나 싶어 씁쓸하기도 했답니다.

 

 

 


 

​다케루, 쇼타, 아쓰시, 노부는 매주 일요일마다 축구팀에서 함께 연습을 하며

친해져 절친인 사총사가 되었어요.

얌전하고 소극적인 ​쇼타에게 있어서 가장친한 친구였던

​덩치가 크고 듬직했던 다케루의 갑작스런 죽음은

쇼타를 비롯한 친구들을 큰 충격속에 빠뜨린답니다.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아이들의 심리상태와 눈에 그려지듯 생생하고 자세한 묘사, 그리고 너무나 흥미롭게

빠른 전개로 이어지는 탓에...

지루한 줄 모르고 책에 몰입하게 만들어주더라구요.

그래서 책을 다 읽을때까지 손에서 놓을 수가 없었어요..ㅋㅋ

잊지못한 초등5학년의 여름방학~4명의 사총사가 다같이 떠난

다케루 외할버지댁에서의 2박3일의 여행은

4명의 아이들의 우정을 단단하게 만들어 주었어요.

별이 쏟아지던 밤하늘 아래에서

넷은 내년에도 서로 성장한 모습으로 다시 와서

시로타카 산의 전설 속 천명수를 찾으러 가자는​ 약속을 하게 됩니다.

엄마의 재혼으로 친구들과 떨어져

시골 외할아버지댁으로 내려가 살게 된 다케루가

여름방학 전에 전화를 하지만,

그러나 함께하자던 그 약속은 당장 공부외에는 신경쓸 겨를이 없는 초등6학년이 된 입시생들에겐

기약없는 약속일뿐이여서 친구들은 선뜻 대답을 못합니다.

그런 친구들의 사정을 안 다케루는 혼자 전설 속 ​천명수를 찾아 길을 나섰다가

사고를 당해 죽게되었던 것이였어요.

과연 다케루는 무엇을 빌기 위해 위험한 곳을 혼자 올라갔을까요?

​쇼타, 노부, 아쓰시는 여름방학 학원에서 실시하는

3박4일 합숙일을 계기로..

다케루와의 약속을 지키려​

부모 몰래 다케루가 말했던 소원을 들어주는 전설의 천명수를 찾아 떠나기로 합니다.

세 친구는 ​아주 낯선곳에서 어른들의 도움없이

아주 힘겹고 어려운 상황들을 맞닥들이면서

후회도 하고 좌절도 하지만. 여기치않게 다케루의 가방을 발견하고..

그속에서 친구들을 위하는 다케루의 우정을 진하게 느끼면서..

서로 힘든시간을 친구와 함께 모두 겪어내고 결국 찾기 힘들것만 같았던 천명수을 찾아 소원을 빌면서

네 아이들의 우정을 확인하고,

아픈만큼 마음의 성장을 이루며

우정과 용기를 스스로 깨닫게 되는 아주 감동적인 결말로 끝이 난답니다.

특히나 노부가 산비탈에서 굴러떨어지는 바람에 포기하려고 했던 천명수 찾기는

기적적으로 다케루의 흔적인 가방을 발견하고

그곳에서 다케루가 왜 혼자 산에 올라야 했는지를 아이들이 깨달으며

다케루의 찐한 우정을 느끼게 되는 부분에서는 

어찌나 슬프던지...ㅠ.ㅠ​..눈물이 멈추지 않았어요.

딸 아이도​ 그 부분에서 너무 감동적이라고 하더라구요..^^

친한 친구의 죽음이라는 소재가 다소 무겁긴 하지만

슬픔을 극복하고 친구간의 진한 우정과 용기로 일어서는 성장동화 <굿바이 마이프렌드>였습니다.

​오늘 딸 아이는 친구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고 합니다..^^

신학기를 맞아 딸 아이가 먼저 좋은친구가 되어주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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