왠지 반복된 삶이 지루하고 무료할 때 이 책을 꺼내 들어 보고 싶다.
나의 아이큐를 테스트 하듯 정답을 맞추는 과정을 즐기면서 미스터리를 해결해 나가면 뿌듯함이... 뿜뿜이랄까?
자존감이 몇 배로 상승하는 짜릿한 성취감이 쑥 올라옴을 느낀다.
생각해도 생각해도 해결방법이 떠오르지 않을 때도 있다.
이럴 때는 책을 덮고 음악을 들으며 다른 일을 하다가 갑자기? 언뜻 해결 방법이 떠오르기도 한다. 딱 이것인데 하는 순간이 오면 그 벅찬 정답의 감동이 한껏 올라온다.
1단계~3단계는 초등학생 아이들과 저녁 식사 후 수수께기 맞추듯 함께 생각해 본다. 정말 생각지도 못한 기발한 아이디어가 나와서 가족끼리 한바탕 웃음 바다가 되곤 한다.
기상천외한 것은 아니지만 수수께끼 풀이 또는 명탐정 놀이 하듯이 여유있게 생각할 시간이 많은 주말에 가족끼리 즐기기에 좋을 듯 하다.
4단계~5단계에서는 조금 더 많이 생각해봐야 한다.
초등 고학년이면 할 수 있을 것 같다. 가족이 서로 얼굴을 맞대고 이리저리 생각해 보다가 서로의 생각을 조합해서 풀어보기도 한다. 역시 우린 천재야~하며 손바닥을 마주친다. 모든 문제를 맞추지 않아도 1개라도 맞추면 천재가 된 느낌이다. 추리의 재미랄까?
살짝 어설픈 과정풀이이기도 하지만 그래도 함께 뭔가를 해냈다는 협력모드의 추리는 흥미진진하다.
1단계에서 '거울에 비친 숫자(155p)' 문제를 아이들과 풀면서 거울의 특성을 자연스럽게 인지할 수 있어서 유아들도 흥미롭게 풀어나갈 수 있을 것 같다. 초등저학년은 거울을 이리저리 왔다갔다하며 신나게 거울놀이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거울모드로 다양한 표정과 얼굴에 점이 몇개지? 하며 놀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니 나도 아이 마냥 기분이 좋다.
2단계에서 '시곗바늘 꺽기(123p)'를 풀이해 보면서 자연스럽게 각도에 대해 어려운 수 개념을 알게되었다.
'구멍은 몇 개?(125p)'에 대한 정답은 우리 가족 모두 답이 다 달랐다. 정말 생각의 차이가 있고 서로 다른 사고체계를 지녔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정말 쉬운 것 같았는데 우리 아이들이 정답에 가까운 추리를 해 낸다는 것이 신기하다. 역시 어른들은 뇌가 굳어진 것일까? 아이들의 뇌는 말랑한 것일까?
3_4단계에서 '다른 점 찾기(120p 146p)'가 인기였다. 서로 찾아보겠다고 난리난리^^ 아이들이 친근하게 다가가서 정답을 금새 맞추니깐 3단계가 왜이리 시시해 하며 4단계를 해 보겠다고 자신감이 뿜뿜이다. '번호판을 활용한 기억력 트레이닝'도 정말 재미있게 해 보았다.
4단계에서는 '아침 점심 저녁(126p)'은 햇빛의 각도를 보고 시간 맞추기이다. 해가 뜨고 지는 자연현상을 그냥 지나쳤는데 다시 바라보게 하는 흥미진진한 추리였다. 1~3단계는 주로 기억력을 테스트 받는 느낌이랄까? 그러나 4단계에서는 단서를 찾아야 하므로 상호보완적인 추리능력 및 문제해결력이 더더욱 필요하다. 이제는 좀더 복잡해진 단서들을 찾아서 자연현상과 나의 상상력을 조합해야 한다. 조금 더 공간지각능력을 향상시켜보고 싶다면 5단계도 도전해보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