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가니스트
로버트 슈나이더 지음, 안문영 옮김 / 북스토리 / 2006년 7월
평점 :
절판


  비범한 탄생과 성장과정에서 묘사되는 중세 농촌의 모습이 기이하고 흥미롭다. 

우울하고 무지하고 계몽의 빛이 스며들 여지가  없는 

암울함 때문에 잠시 눈을 뗐다가 다시 읽기도 했다. (내가 과민했나?)  

  오르간에 대해선 전혀 모르는 입장이지만 음악에 대한 묘사가 훌륭하다   

교회반주자인 나로서는 음악으로써 신도들을 사로잡는 부분에서--부러웠다.  ;; 

 

의외로 빠른 전개에 신이나게 읽어내려갔지만 

음악에 대한 열정이라든지 음악적 성장에 관한 부분은 그 분량이 적어서 

전체적으로 음악가의 삶에 관한 책이라고 봐야할지 짝사랑에 눈먼 찌질이에 관한 

책이라고 봐야할지 애매할 정도이다.  

엘스베트에 대한 사랑에도 크게 공감을 이끌어낼 만큼 플롯이 충분치 않다고 본다. 

페터와의 동성연애 부분까지 건드리면서 "어, 이것봐라~~"하는 느낌도 들었다. 

이것저것 섞어서 재미나게 쓰여진, 이그조틱한  책이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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