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 한 권의 힘 - 읽고 쓰고 만드는 그림책 수업의 모든 것, 2021년 행복한아침독서 추천도서 선정
이현아 지음 / 카시오페아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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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책 제목을 처음 접하였을 때에는 시중에 나와 있는 다수의 책 처럼

좋은 그림책을 선정하고 그것에 대하여 아이에게 어떻게 읽어주느냐에 대하여 이야기하는 책 인줄 알았다.

그런데 이 책은 그 단계를 한 단계 아니 책을 단순히 읽는 단계를 넘어서서 아이들 스스로가 그림책의 창작자가 되어서 그림책에 마음을 담아두게 하는 힘을 보여주는 책이었다.

11년차 현직 교사인 이현아 선생님이 지난 6년간 학교에서 아이들과 소통하며 아이들 가슴 속 내면의 이야기를 마음껏 쓰고 그리며 표현하게 한 그림책 수업의 전 과정과 선생님 만의 수업 노하우를 오롯이 담아낸 책이다.

이제까지 나는 어린이 입장에서 쓴 책이 아닌 어른의 입장에서 아이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만을 쓴 그림책만을 읽고 있었다는 사실조차도 이 책을 통하여 깨달았다.

작가는 아이들이 어른이 만들어놓은 것을 읽는 존재에 머무르지 않길 바라고 자신만의 언어를 가진 존재, 삶의 의미를 스스로 만들어 나가는 존재로 성장하길 원했다. 그래서 아이들 자신이 스스로 사고하고, 다양한 재료와 방식으로 표현하여 한 권의 그림책으로 창작해 나갈 수 있도록 그림책 수업을 진행해 나갔다.

이로써 탄생한 아이들의 그림책들은 '교육미술관 통로'라는 비영리 독립출판사 이름으로 정식 출판 등록도 하게 되어 아이들은 어엿한 '어린이 작가'로 거듭나게 된다.

책을 읽으면 읽을 수록 아이들에 대한 사랑이 흘러넘치고 아이들과 어떻게 소통을 해야하는 지에 대하여 열정적으로 고민하고 고민한 이현아 선생님의 이야기를 통하여 때로는 눈물을 흘리기도 하면서 3일간 감동을 받으면서 이 책에 빠져있었다.

 

학교와 가정에서 더욱 많은 아이들이 그림책 창작을 통해 자기 안의 이야기 씨앗을 발견하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표현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 "자, 이제 네 이야기를 마음껏 해 보렴"하고 아이들에게 진심 어린 말 한마디를 꺼내는 순간, 하얀 도화지 위에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이야기들이 쏟아질 테니까. 

 <그림책 한 권의 힘> 프롤로그 중에서

 

 

작가의 그림책 수업 중 아이들이 그림책을 읽을 때 자신과 마음이 통한 그림책 한 장면을 찾으면 그 페이지에 포스트잇을 붙이고, 하고 싶은 이야기나 질문을 적도록 하였는데 이렇듯 이 책은 그림책 창작에 앞서 아이들과 서로 소통하여 아이들 안에 숨은 이야기의 씨앗을 끄집어 내게 하는 방법들을 여러가지 제시하고 있다.

아이들이 같은 장면을 보고서도 저마다 다르게 느끼고 다르게 표현하는 것을 보면서 그림책 독서의 새로운 방법을 깨닫기도 했다.

 

그리고 책에는 간단한 설명으로만 나와 있는 아이들이 직접 만든 창작 그림책의 QR 코드를 함께 실어 아이들의 실제 결과물을 감상할 수 있게끔 하였다.

어른들의 그림책을 흉내낸 것이 아닌 한 권의 완성된 그림책이다.

 

 

책의 마지막에 실린 에필로그에도 있듯이 아이들 한 사람 한 사람이 주체적으로 자기 내면의 속 이야기를 그림책이라는 곳에 표현 할 수 있는 기회를 준 곳이 공교육 속이라니 충격적이면서 정말로 고마웠다.

처음에는 이현아 선생님 한 명의 시작이었지만 '좋아서 하는 그림책 연구회' 등의 모임이 계속해서 커져가고 있다니 내년이면 초등학교를 보내야 할 아이를 둔 엄마로서 앞으로 변할 내일이 기다려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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