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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장바위 깜장바위 ㅣ 북멘토 그림책 18
윤여림 지음, 무르르 그림 / 북멘토(도서출판) / 2024년 2월
평점 :
조금 달라도 괜찮아
우리들은 모두 똑같지 않아요. 똑같을 수 없죠. 서로가 달라도 어울려 살고 있어요.
여기 감장 바위와 깜장 바위도 그렇습니다.
감장 바위와 깜장 바위는 처음엔 비슷해 보였어요. 하지만 성격은 완전히 달라요.
조금 소심한 감장 바위, 그리고 도전심이 강한 깜장 바위
우리도 그렇게 살고 있어요.

나서기 싫어하는 사람과 무엇이든 앞서고 남들 눈에 들어야 하는 사람. 그리고 중간인 사람. 모두가 함께 있지만 함께 살아가고 있어요.


어느 날 이 둘은 헤어져 각자의 선택을 하게 되는데 나서기 싫어하는 감장 바위는 흙 속에 파묻히는 쪽을 깜장 바위는 세상을 돌아다니며 여기저기 여행을 하는 쪽을 선택하게 되었죠.

그러다가 둘은 다시 만나게 되었어요. 이 둘은 함께 하다가 작은 덩어리가 되고, 흙이 되고 하나로 합쳐서 감장깜장 얼룩바위가 되어요.


우리도 그렇게 살아가요. 다르지만 서로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어울려 살아가고 있어요.
주변을 둘러보아요. 나와 같은 사람은 없어요. 하지만 잘 어울려 살아가고 있어요.
때로는 나와 다르다고 이상한 시선으로 볼 수도 있고 내가 그런 시선을 받을 때도 있지만 우리는 모두 서로 있는 그대로를 인정하고 살아가야 해요.
어떤 상황에서 어떤 선택을 했든 감장 바위와 깜장 바위가 어떤 자리에서 만날 수 있었다는 것은 각자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다는 거예요. 내가 어떤 사람이든 자신의 선택을 믿고 소신있게 살면 되는 거예요. 지금처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