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레옹_시대는 변해도 역사는 반복된다. 사람이 변하지 않기에...

나폴레옹 1 - 출발의 노래
막스 갈로 지음, 임헌 옮김 / 문학동네 / 2017년 7월

어디선가, 한 프랑스 소학교에서 나폴레옹 위인전을 읽고 그를 찬양하는 독후감을 쓴 학생에게

선생님이 "인간백정"이라며 일갈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하지만, 평범한 개인이 야망을 갖고 부단한 노력을 통해 성장하여 세계사 속에 한 획을 그어 간 드라마틱한 인생 역정은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한가닥 가르침을 준다. 

성공과 영광 뿐만아니라 좌절과 패배, 몰락의 과정은 시대가 변했어도 한사람 한사람 세상을 살아가는 개인에게 삶을 살아가는 크나 큰 지혜를 선사한다.

시대상을 훌륭히 담아냈을 뿐만 아니라, 빠른 호흡과 강인한 문장력 그 자체만으로도 손에서 책을 떼지 못하게 하며, 인간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과 세밀한 심리묘사는 이 책의 백미이다.

남녀노소 불문 한 번쯤 가까이 두고 읽음으로써 "인간"이라는 주제에 대해 스스로 내릴 수 있는 성찰의 깊이를 더하게끔 할 훌륭한 길잡이라 평할 만하다. 

아우구스투스

아우구스투스 - 로마 최초의 황제
앤서니 에버렛 지음, 조윤정 옮김 / 다른세상 / 2008년 9월

역사의 바다에서 무엇을 건져 낼 수 있을까...

역사에 이름을 남긴 위인들의 행적에서 오늘을 사는 현대인으로서 처세, 판단, 용인, 절제 등 배울 점을 찾아가고자 집어든 책에서 범인처럼 자신을 살았으나 가장 위대한 1인으로 이름을 남긴 아우구스투스의 생애를 살펴볼 수 있었던 주옥같은 책이다.

단, 문장의 호흡이 길고 딱딱하며, 위인전 같은 서사책이 아니라 다분히 분석적인 책으로 항상 가까이 하기엔 버거웠다는 단점. 

더 퀸 클레오파트라

더 퀸 클레오파트라
스테이시 시프 지음, 정경옥 옮김 / 21세기북스 / 2011년 12월

시저, 아우구스투스...

로마제국의 흥망성쇠에 있어 가장 중요한 분기점이 되었던 시대상에 조금 더 새로운 인식을 더하고자 책을 구매했는데, 승리자의 역사관에서 비운의 팜므파탈의 이미지를 벗어나지 못했던 클레오 파트라의 생애와 시대를 재조명할 수 있는 좋은 도서였음.

단, 이야기체가 아니라 정보전달에 초점을 두고 분석한 논문같은 느낌이라 책을 넘기기가 버거웠다는 것이 단점이라면 단점.

이문열의 삼국지-삼국지의 재해석

삼국지 세트 - 전10권 ㅣ 삼국지 (민음사)
나관중 지음, 이문열 엮음 / 민음사 / 2002년 3월

오랜만에 들쳐보는 삼국지다.

10권을 읽어 내려가는 동안 필자의 유려한 문체에 질리지 않고 마지막 장을 읽을 때까지

손에서 책을 놓을 수가 없었다.

간간이 사건에 대한 필자의 해석이 붙여져 언뜻 처음 접하는 독자에게 편견을 심어줄 수 있겠으나,

반면 삼국지를 다시 읽는 독자에겐 미처 생각지 못한 시각을 보여주어 삼국지를 새롭게 음미할 수 있는 기회를 줄 수 있기도 하겠다.

시대의 흐름에도 빛을 바래지 않는 명작을 다시 접해 즐거운 시간이었다.

마일리지

5만원 이상 주문시 추가 2천 마일리지
알라딘 이벤트 / 2010년 11월

받으면 잘 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