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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역 애장판 下
우루시바라 유키 지음 / 미우(대원씨아이) / 2011년 6월
평점 :
절판
우루시바라 유키...
그의 이름이 달리지 않아도 읽으면 그의 작품이구나...라고
명확하게 알 수 있는 세계관과 분위기를 가지고 있다.
충사에 이어 수역에서도 그런 분위기는 여전하다.
충사가 주인공이 겪는 옵니버스 형식의 이야기 모음이라고 한다면.
수역은 두권에 걸친 하나의 이야기이다.
짧은 호흡이 아닌 긴 호읍으로 이야기를 이끌고 가는 능력은 조금 달라질 수 있다.
이야기가 처지거나, 분위기가 달라져 버린다거나.
충사가 10권이었어도 2권짜리 수역이 작가가 긴호흡의 이야기를 이끌 수 있는가를 볼 수 있는 작품이다.
개인적으로는 만족.
사실 이야기의 얼개는 이런 이야기를 많이 접해본 사람이라면
초, 중간에 어느정도 감이 잡히기 마련이다.
그렇기에 특유의 분위기를 유지하며 어떻게 그 조금은 내다 보이는 결말로 갈 수 있는가...
그게 중요해진다.
충사에 이여 어딘가 아련하고 환상적인 분위기...를 잘 유지 하고 이야기는 진행된다.
다만 충사가 주인공은 애매하지만 어딘지 옛날 일본같은 시대라서 그 분위기는 환상이야기 같았지만, 이번에는 현실에 붙으면서 지금 우리가 우리가 자연을 대하는 태도에 대한 물음을 던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