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알파 1 - 신장판
아시나노 히토시 글.그림 / 학산문화사(만화) / 2010년 7월
평점 :
품절


뭐 장르적으로 부르긴 애매하긴 하지만 치유계라고 이야기 하는 것들이 있다.  
뭐랄까 읽고 나면 영혼이 정화되고 따뜻해지고, 기분이 풀리는 그러한 이야기들.  
그런 작품의 대표작이 바로 "카페 알파"이다. 

구작으로 이미 전권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결국 신장판이라는 말에 넘아가고 말았다.
낼름 주문하고 말았는데, 내용상으로 추가되거나 한것이 없는 것이긴 하지만,  
읽다가 궁금해져서 비교해보니, 인쇄상태는 확실히 좋아졌다.
새삼 다시 읽다가
"얘네들 놀랄때 이런 표정이었어? 하고" 
다시 이것 저것에 빠져들고 있었다.  

모든것에 시작이 있다면 분명 그 끝도 있는 것이라고
카페 알파는 인간의 세계가 저물어가고 있는 그 끝에서 이야기를 꺼낸다.
그렇다고 해서 운석이 떨어지고, 외계인이 지구를 찾아오고 하는 긴급상황은 아니다.  

뭐랄까...
한참 열심히 일하던 사람이 정년퇴임을 하고 주변을 한가롭게 돌아다니면서
사색하는 느낌?  
 

왜 인간의 세상이 서서히 작아지고, 등장인물들은 어떤 것이며,
그들이 어떻게 될 것인가를 이야기 하려는 것이 아니다.
그러한 저녁뜸(책에서 나오는 대로 해질무렵. )
그 시간속에서 나름대로 즐겁게, 그리고 열심히 살고 있는 이들을 만나면 되는 것이다.
그리고 이 땅에 남겨지는 애닮은 추억들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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