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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 레슨 - 명확하고 아름다운 영어 글쓰기
조셉 윌리엄스 지음, 라성일 외 옮김 / 크레센도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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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구판을 사서 여러 번 읽어봤지만, 개정판은 더 풍성한 내용을 담고 있다고 하니 조만간 시간 내서 공부해보고 싶어지는 책이다.


구판만 하더라도 우리말을 영어로 번역하는 일을 업으로 삼고 사는 사람들에게 아주 요긴한 내용이 잘 담겨 있다.


특히


(1) 자신의 번역 실력을 각 문장 속 단어마다 해당 문장의 전체적인 의미는 물론 앞, 뒤 문장과의 연결 관계를 고려해 독자에게 정보를 전달하는 순서까지도 고려한 결과물을 내놓을 수 있는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싶은 사람에게는 물론


(2) 번역 실무 경험이 쌓이면서 문장마다 번역 방식이 1개 밖에 떠오르지 않던 초짜 시절과 달리 어렴풋이 여러 번역 방식이 떠오르지만 그중 가장 적합한 방식을 선택할 수 있는 안목은 여전히 부족해서 곤욕스러울 때가 적잖은 사람에게도


유용한 내용이 가득하다. 


DeepL과 같은 뛰어난 AI번역기가 등장하긴 했지만, AI번역기의 번역 결과를 해당 문서의 목적이나 용도 등에 부합하게 수정하는 작업은 여전히 (그리고 바라기는 좀 더 오래도록) 사람의 몫이기에 번역을 밥벌이로 삼은 사람들은 이 책을 비롯해 <갈등하는 번역>과 같이 번역 실력을 한층 더 향상시키는 데 큰 도움이 되는 책들을 두루 읽고 체화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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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어린이 성경관통
주니어 규장 집필팀 엮음 / 규장(규장문화사) / 2006년 1월
9,000원 → 8,100원(10%할인) / 마일리지 4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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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바이블- 개정판, 예수님을 알아가는 기쁨
셀리 로이드 존스 지음, 제이고 그림, 윤종석 옮김 / 두란노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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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365일 성경- 자녀과 부모가 함께 쉽게 읽는
L. M. Alex 지음, 구스타보 마잘리 그림, Anne K. Clark / 나침반 / 2023년 4월
35,000원 → 31,500원(10%할인) / 마일리지 1,750원(5% 적립)
*지금 주문하면 "12월 3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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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말 성경- 우리 아이에게 처음 들려주는 성경동화
김이삭 외 지음, 수이브흐 그림 / 토기장이(토기장이주니어)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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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의 관계는 아빠의 말투에서 시작됩니다 - 서툴지 않게 진심을 전하는 대화법
김범준 지음 / 다산에듀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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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에게 오랜 세월 잘못을 저질러 왔더라도 진실 되고 깊이 있는 성찰 없이는 그런 사실을 깨닫기 쉽지 않다. 설령, 그런 깨달음이 마침내 찾아 들더라도 상대에게 잘못을 시인하고 용서를 구하는 일은 더욱더 어렵다. 게다가, 윗사람이 아랫사람에게 그렇게 하려면 겸손은 물론 용기까지 필요하다. 


이처럼 어려운 일을 이 책의 저자는 해냈다. 사랑하는 자녀들을 위해!


구체적이고 진솔하게 쓰인 고백을 하나 둘 읽어가면서 나 역시 저자와 동일한 잘못들을 내 아이에게 무수히 저질러왔다는 걸 깨달았다.


나아가, 나를 포함해 누구든지 나이가 들거나 회사에서 직위가 올라갈 수록 아랫사람 또는 부하직원과 대화하는 방식이 이 책에 언급된 '자녀와의 잘못된 대화 방식'을 많이 닮아 간다는 생각도 하게 됐다. 


요컨대, 중년을 지나고 있는 시기에 자녀양육은 물론 사회생활 측면에서도 나 자신을 많이 돌아보게 하는 책이었다. 저자처럼 앞으로는 아이에게 좋은 아빠가 되고 싶다!


이 책이 많은 아빠들에게 읽혔으면 좋겠다. 자녀가 이미 장성했더라도 대화가 잘되지 않고 그 원인이 자녀의 어린 시절부터 잘못된 방식으로 대화를 한 자기 자신에게 있을 수 있다고 겸허하게 인정할 의지가 있는 아빠들에게도 적잖이 유용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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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예민한 엄마입니다 - 예민한 내가 만난, 예민한 아이
송희재 지음 / 북드림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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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를 하며 분노와 우울 속에 허우적대고 싶지 않지만 기질은 "남자가 왜 그렇게 예민해?"라는 핀잔을 심심찮게 들을 만큼 청각, 후각 등이 예민한 아빠에게도 좋은 책이다.

육아하는 아빠로서의 내 감정들을 더 잘 이해해 나 자신을 보듬어 줄 수 있게 도와줄 뿐만 아니라 아이는 물론 아내도 더 잘 사랑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한다.

책이 도착해서 목차와 중간 중간 정리돼있는 일종의 해법 같은 내용만 훑어봤을 땐 '다른 육아서들과 큰 차이 없네.'라고 오해한 나머지 정독할 맘을 먹지 못했다.

그러다가 '이왕 산 거 다 읽고 팔자.'란 생각이 들어 매일 적은 양이라도 찬찬히 읽으며 소화했는데, 그러길 정말 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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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챙김의 배신 - 명상은 어떻게 새로운 자본주의 영성이 되었는가?
로널드 퍼서 지음, 서민아 옮김 / 필로소픽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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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온화하기로 소문난' 상사가 부하 직원들에게 건의 사항이 있으면 솔직하게 이야기해달라고 했다

 

한 부하 직원이 용기를 내어 "일방적이고 모호한 업무 지시 방식을 개선해주면 좋겠습니다"라고 말하면서 구체적인 사례와 몇 가지 대안까지 제시했다

 

그러자 그 상사는 여느 때처럼 온화한 표정을 지으며 이렇게 대답했다.

 

"역시 자네는 마음속에 늘 불만을 품고 있었던 거로군. 그래서는 상대방의 이야기가 자네 귀에 제대로 들릴 수가 없어.

 

나처럼 명상을 좀 해보지 않겠나? 자네의 호흡에 집중하면서 자네 머릿 속에 스치는 여러 불만 가득한 생각을 그저 조용히 바라보기만 하는 시간을 가져봐

 

그러면 어느새 옳다 그르다는 판단을 하지 않게 돼. 불만스러운 현재를 그냥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게 되지. 마침내 어떤 상황에서도 남 탓할 필요 없고 오로지 자네 마음만 잘 다스리면 된다는 걸 알게 되고 업무 능력도 올라갈 거야."

 

위 이야기는 내가 실제로 겪은 일을 이 책이 문제 삼는 상황에 맞게 각색한 것이다.

 

나라는 한 개인은 소중한 존재고 누구나 자신의 마음이 편하길 원한다. 또한, 지나가 버린 과거에 얽매이거나 아직 오지도 않은 미래로 인해 불안함을 느끼기보다는 현재에 집중하는 게 현명할 때가 적잖은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우리 각자가 이 책의 저자가 문제 삼는 방식의 명상법처럼 머릿속으로 '현재 시점'에 찾아드는 수많은 생각을 '아무런 판단도 하지 않고' 관망하기만 함으로써 '내 마음에 어떤 동요 없이 평안을 느끼는' 것만을 최고 가치로 여기며 살게 되면 어떻게 될까?

 

그렇게 되면 여러 문제가 발생한다. 특히, 저자가 잘 지적한 대로 우리 주변 사람들, 더 나아가 우리가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에 발생한 문제들을 비롯해 우리 모두 함께 협력하며 대비해야 할 "문제들을 볼 수 있는 눈이 감겨"버릴 수 있다심지어 "문제가 보이지 않을 뿐인 현재 세상을 평화롭고 아름답다고 착각"하는 위험에 빠질 수도 있을 것이다설령, 그런 문제가 보이더라도 공감해야 하거나 구조적인 문제가 아니라 개인이 감당해야 할 문제에 불과하다고 여기게 될 수 있다

 

오늘날 대유행하고 있는 명상법에 관심이 많거나 그런 명상법을 이미 실천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혹시 나도 자본주의적인 나르시시즘에 빠지고 있는 건 아닐까?'라는 문제의식이 생긴 사람에게 추천한다.

 

또한, 나처럼 기독교인이면서 기도하거나 묵상할 때 개인주의의 함정에 빠지지 않길 바라는 사람에게도 추천한다. 불교 승려이기도 한 저자가 "불교에서 유래했음에도 불교의 가르침과 거리가 멀어진 오늘날의 명상"의 문제점을 날카롭게 지적한 내용은 기독교인들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적잖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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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 2023-04-01 14: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비유가 매우 적절하다 여겨집니다. 사이다 주심에 감사드려요. 성적 수치심과 성적대상화를 여성도반들에게 일삼으면서, 제가 특정 상에 갖혀 있다, 페미니즘으로 매도하며 방어하시던 분들이 떠오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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