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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재식의 고전 유람 - 이상한 고전, 더 이상한 과학의 혹하는 만남
곽재식 지음 / 북트리거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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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고전, 더 이상한 과학의 혹하는 만남 


설화, 전설, 민담, 실록... 옛이야기의 기상천외한 반전!

이 책은 SF 소설가 곽재식 작가님이 작성한 신기하고도 흥미로운 고전이다. 

이 책은 총 4부로 구성되어 있는데 집채만 한 이무기 같은 괴이한 생명체부터 기묘한 현상, 이상한 믿음, 신성한 우주론 등 근거 없는 상상들이 난무하는 이야기들에서 갑작스러운 과학 설명을 통해 이야기를 설명하는 등 그야말로 종횡무진이다. 


1부. 괴이한 생명체 (미지의 대상은 괴물이 되고)

2부. 기묘한 현상 (과학이 잠든 시절의 신비로운 세계)

3부. 이상한 믿음 (악귀와 혼령이 깃든 기이한 세상 물정)

4부. 신성한 우주론 (하늘은 모든 것을 알고 있나니)


이 중에서 다섯 번째 이야기가 가장 흥미로웠다. 

하늘이 내린 신비로운 이슬이 전하는 가르침. 

예로부터 영생불멸에 대한 관심은 끊임 없었다. '감로(甘露)' 라는 단어는 달콤한 이슬이라고 직역할 수 있으나 영생불멸을 얻기 위해 마시는 약을 일컫는다. 감로를 목격했다는 기록에 따르면 '잎사귀에서 발견했는데, 아침 햇살을 받아 빛이 반짝였고 사람이 손을 대면 끈적거려 달라붙었으며 그 빛깔은 쌀로 빚은 진한 청주와 같았다고 한다. 아마도 완전히 투명하기보다는 약간 노란 빛으로 먹어보니 맛이 꿀이나 엿처럼 달고 시원했다'고 한다. 

이러한 기록을 곽재식 작가님은 진딧물, 혹은 그와 비슷하게 식물을 먹고 사는 곤충이 식물에서 영양분을 빨아 먹고 허니듀(honeydew)라고 불리는 달콤한 액체로 뿜어낸 것으로 설명을 했다. 


이런 식으로 실제 이야기와 함께 과학적 풀이를 함께 하니 보다 고전문학을 흥미롭게 읽을 수 있다. 고전이라고 하면 수많은 상상력이 더해져 고리타분하면서 이해가 되지 않아 쉽게 읽을 수 없는 책이라고 느껴진다. 하지만 이러한 부분들을 잘 끄집어 내어 과학과 연결시켜 곽재식 작가님만의 재치로 풀어나가며 흥미를 돋운다. 


이 책을 읽다보면 한국의 옛 이야기는 정말 이상하면서 신기하다는 걸 느낄 수 있다. 지금이야 많은 것들이 과학적으로 풀어져 신비롭지 않지만 그 당시에는 얼마나 세상이 넓고 신비롭고 이해 불가능한 일들이 많았을까. 그 당시 사람들이 느꼈을 신비로움을 읽어가며 그 신비로운 내용을 보다 더 풍부하게 읽을 수 있도록 해주는 곽재식 작가님의 과학적 해석을 읽다보면 나도 모르게 훌훌 읽어버린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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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하나의 이론 - 인류 역사를 관통하는 거대한 유산
윤성철 외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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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세대에 물려줄 최후의 지식은 무엇인가?


노벨물리학상 수상자인 리처드 파인만은 다음의 유명한 질문을 남겼다.

“만일 기존의 모든 과학 지식을 송두리째 와해시키는 일대 혁명이 일어나다음 세대에 물려줄 지식이 단 한 문장밖에 남지 않는다면그 문장은 어떤 내용을 담고 있을까?

파인만이 세상을 떠난 지도 어느덧 한 세대가 지난 지금, 21세기를 대표하는 지식인들이 다음 세대에 남기고자 하는 단 하나의 문장은 무엇일까?

 

이 책은 그에 대한 질문을 천체물리학자사회학자미생물학자신경심리학자통계물리학자인지심리학자신경인류학자 등 지식인 7인이 7장에 거쳐 리처드 파인만의 질문에 답한 내용들을 담고 있다.

언뜻 보면 물리학에만 집중된 질문 같으나 이 책에서는 물리학을 넘어 우주철학종료 등 모든 영역을 넘나들며 질문에 대해 답을 해준다.

또한 다윈의 진화론부터 인간의 심리까지 통상적인 시각으로는 볼 수 없었던 면들은 이야기 해 준다.

 

1 우주는 명사가 아니라 동사다_천체물리학자 윤성철

'일정한 규칙을 따라 운동하던 원자들 중 일부가 그 궤도를 아주 살짝 일탈하여 다른 원자들과 서로 충돌하기 때문에 새로운 사물이 탄생하거나 전에 없던 사건이 발생한다.'

 

2 당신은 혼자가 아니다_사회학자 노명우

'우리가 바이러스가 아닌 이상 바이러스는 우리에게 단 하나의 문장으로 표현될 수 있는 인간의 본질을 일깨운다바이러스는 말한다당신은 혼자가 아니라고.'

 

3 생명이란 우주의 메모리 반도체이다_미생물학자 김응빈

'유전자는 과거 특정 시공간의 자연환경에 대한 정보를 간직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말하자면유전자에는 지나간 생명의 자취가 남아 있다.'

 

4장 마음은 신체와 환경의 소통에서 기원한다_신경심리학자 김학진

'뛰어난 공감 능력은 자신의 감정을 섬세하게 분류함으로써 신체로부터 오는 신호들을 매 순간 예민하게 포착해 적절한 반응을 찾는 삶의 태도로부터 온다.'

 

5 인류 지식의 원전은 엔트로피다_통계물리학자 김범준

'열역학은 일종의 메타이론즉 구체적인 대상이 달라지면 바뀌는 개별이론이 아니라어떤 이론이어도 만족해야 하는이론의 이론이라고 여겨지는 특성이 있기 때문이다.'

 

6 인간의 욕구는 전염된다_인지심리학자 김경일

'인간은 자기 욕구의 실체를 잘 모를 뿐 아니라 전혀 다른 영역으로 현재의 욕구를 전염시키거나 옮기는 존재다하지만 이런 오작동의 기제를 절묘하게 만들어 행복의 빈도를 높였고장수의 기초를 닦았다.'

 

7 인간 정신은 진화의 결과다_신경인류학자 박한선

'진정한 의미의 이타심즉 어떤 층위에서도 자신에게 생존 혹은 번식상의 이득을 주지 못하는 형질은 진화할 수 없다보고 싶지 않고 믿고 싶지 않지만원래 진실은 차가운 법이다.'

 

지식인 7인이 각자의 분야에서 이야기를 펼쳐 나가며 각자 다른 생각들을 가지고 있다

읽을수록 놀랍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하고 많은 고민을 하게 도와주었다.

 

비록 나는 이런 전문적인 분야는 아니지만한번쯤은 고민해 볼 필요는 있다고 생각한다.

 

만약 나라면내가 다음 세대에 물려줄 지식이 단 한 문장밖에 남지 않는다면 과연 어떤 문장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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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치보며 살기엔 인생이 너무 짧다 - 삶이 자유로워지는 일곱 가지 조금 다른 생각들
박대진 지음 / 센추리원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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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박한 삶에서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를 넘어서서
계속 되는 요구에 맞춰 눈치보며 살아가는 내 자신을 돌아보려고
이 책을 읽게 됐다.

 

대체 나는 어떤 삶을 살았는지 만족스럽게 살았는지 이책을 읽으면서
애매했다. 사람은 누구나 행복할 권리가 있고 우리는 행복해지기 위해 애쓰며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이책은 눈치보며 살아가는 우리에게 프랑스 생활이 한국과는 다르다고
7가지 생각을 통해 우리가 자유롭고 행복하게 살 방법을 제시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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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에도 예의가 필요하다
선택이 어려운 건 몰라서가 아니라 두려워서다
비교는 숫자가 다른다는 것,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사소함이 우리 인생의 80퍼센트를 구성한다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는 것은 착각이다
공간은 늘리는 게 아니라 비울 때 생겨난다
결심은 최종 단계가 아니라 시작 단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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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시선에 대해서 저자가 지하철에서 매트리스를 옮기더라도 그 누구도 쳐다보지 않고
그 누구도 눈치를 주지 않았다. 일종의 시선의 예의였다. 한국은 그저
무엇을 하려고 하면 남의 눈치를 첫번째로 생각하게 된다. 남에게 잘 보이고
눈치를 보며 행동하는 것이 자신을 위한 행복이라고 잘못 생각하는 것이다.

 

또한 승부욕이 많고 경쟁심이 많은 사람들을 생각해보자. 항상 남에게 스스로를 비교하여
계속되는 경쟁의식에서 과연 이 사람은 행복한 것일까 아니면 스트레스로 불행한 것일까.

이 짧은 삶을 살아가는데 행복에 대한 기준을 다시 잡아야 할것 같다. 과연 지금 우리는 행복한
것일까. 아니면 눈치보고 사느라 바빠서 행복에 대해 생각할 겨를이 없는 것일까.
눈치 보지않고 남에게 눈치 주지않고 잘 살아가는 방법을 알아야한다.

행복이란 먼 곳이 아닌 바로 그 자리에 있다고 한다.


남의 시선이 아닌 나로써 선택의 주체가 되고 사소한 일들부터 변화시키는 노력이 있어야
행복으로 이끌 수 있다. 그러기 위해 우리는 선택이 되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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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카페 인생강의 - 대한민국 직장인의 9가지 고민을 인문학으로 풀다 Art of Lving_인생의 기술 1
강승완 외 지음 / 글담출판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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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이란게 솔직히 어려운 부분인터라 쉽게 읽기에는 조금 어려웠습니다.
우선 이 책은 좀 더 색다른 방면으로 다가가서 얘기가 시작되는데요


혁신, 성공, 정의, 창의, 소통, 치유, 행복, 종교, 건강


이 9가지로 진행되는 인문학 학자들의 시선으로 풀이하는 강의



나이가 들어가면서 인생에 대한 생각이 조금씩 변하고 가치관도 변해 가고 있는 것 같다.
이 책을 통해서 또 다른 가치관을 가지고 나만의 가치관을 세우게 되는것 같다.
"내 안의 또 다른 나를 깨우기"
익숙한 나에게서 벗어나 새로운 나를 찾고 과거의 내가 나의 전부가 아닌 새로운 것을 찾는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결국 지금 '나'는 나의 일부분일뿐 진정으로 되고 싶은 '나'는 아직 들어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사람은 언제나 살아가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무엇을 어떻게 보고,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행동할 것인가 하는 등 항상 생각하게 된다. 하지만 인문학은 이 '어떻게'에 관여하여 '고민의 질'을 변화시킨다.
결국 인문학으로 아직 드러나지 않은 '또 다른 나', 색다른 나를 만나는 것이다.
하지만 아직 이 책을 다 완전히 이해하기에는 조금 어려워 여러번 읽어봐야 할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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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저지르지 않으면 후회할 일들
이소연 지음 / 예담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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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내가 고민했엇던 일들을 그대로 적어둔 것 같았다.

20대 여자라면 한번쯤 생각해보고 고민해봤을 그런 고민들..

친구들에게 차마 말하지 못하고 혼자 앓았던 고민들..

호기심으로 해보고 싶었지만 못하고 나이만 들어버린 고민들..

그런 고민을 할때마다 이런 고민이 해답을 없을까.. 라고 생각 했었는데 
정확하게 속시원한 답변을 해주는 책인 것 같다.

스스로를 위해-
스스로 크기 위해- 
정말 많은 내용이 담겨져 있다 

나중이 후회하지 않기 위해서 매 순간순간 스스로 최선을 다하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 했지만 이 책을 읽고 다시 고민을 하기 되었다.
과연 내가 정말 후회없 잘 살았을까..

지금도 늦지 않았다고 생각된다.
나중에 후회하지 않기 위해, 다시 힘을 내기 위해, 새로운 시작을 위해, 진정한 나로 거듭나기 위해 
이 책을 읽었으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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