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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 촉촉 감성 수채화 - 물맛을 살린 예쁜 손그림과 손글씨 ㅣ EJONG 수채화 기법 3
페이러냐오 지음, 김민정 옮김 / EJONG(이종문화사) / 2017년 6월
평점 :
품절

그림엔 젬병.
그게 나다.
중고등 학생이던 시절 미술 시간이 어찌나 힘들었던지.
그런데 우리 애들이 날 닮았는지 그림에 영 소질이 없다.
아이들 학교에서 공개 수업한다고 교실에 가보면 솜씨자랑 코너에 차마 눈뜨고 보기 어려운 그리다만 그림이 있으면 십중팔구 우리 아들꺼였을 정도다.
그런데 학교도 다 졸업하고 하다못해 애들 방학숙제로 그림숙제 대신해 줄 일도 없는 나도 그림 그릴 일이 자꾸 생긴다.
요즘 열심히 배우고 있는 캘라그라피에서 말이다.

요렇게 글씨에 그림을 더하면 훨씬 멋져보인다.
그러니 그림을 좀 배울 밖에.
그렇다고 돈들여 배우러 갈 만큼은 아니고, 독학으로 소박하게 배우고 싶을 때 『투명 촉촉 감성 수채화』요런 책이 딱이다.
이책의 특장점.
그림과 함께 글씨도 배울 수 있다는 거.
(숫자나 영문이라는 게 좀 아쉽다)
자, 책과 함께 시작.

다있다는 거기서 구매한 붓.
(웬만하면 요것보다는 조금 가격있는 붓으로 준비하시라 조언)
애들이 쓰다 쳐박아둔 수채물감들.

처음은 늘 선긋고, 점찍고.
무작정 따라하기.

좀 비슷한가?

요렇게 꼼꼼하게 설명해두었기에 돤전 초보 나같은 사람도 저 정도 그릴 수 있게 된다.
책 뒤엔 확대 복사해서 쓸 수 있는 그림들이 실려있어 나처럼 창작이 어려운 사람도 쉽게 따라 그릴수있게 꾸며진 책이다.

급한 마음에 캘리 글씨 쓰고 어설픈 그림까지 그려봄.
며칠 사이에 달라질껀 아니지만 뭐 자꾸 따라하다보면 언젠간 작품 하나 나오지 않을까 벌써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