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친구 보푸리 북극곰 꿈나무 그림책 10
다카하시 노조미 글.그림, 이순영 옮김 / 북극곰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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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둥 님이 잠자리에 누워 심심해합니다.

엄마는 엄마 책 보고, 아빠는 티비 틀어놓고 폰 보고, 형들은 자야 된다고 쫓아내고.... 

이렇게 심심할 때 보라고 책이 있는 겁니다.

 

보푸리가 뭐야?

양!

어디?

여기!

 

『내 친구 보푸리』를 읽고 있는 초등학교 3학년 막둥 님의 대답입니다.

 

진짜?

여기 봐요. 그림에도 있잖아요!

 

네, 맞습니다. 양이. ㅠㅠ

 

 

 

 

 

 이 책의 주인공 빨간 머리 꼬마 아가씨, 그리고 친구 보푸리.

 

 

 

큰일 났습니다.

늘 붙어 다니던 보푸리가 없어졌습니다.

엄마 심부름 다녀오는 사이 노란 스웨터의 실밥이 풀리면서 스웨터도 사라지고 함께 있어야 할 보푸리도 사라져 버렸습니다.

보푸리는 어디로 간 걸까요.

그리고 스웨터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쯤 되면 어른들은 빨간 머리 아가씨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보푸리의 정체가 뭔지, 그리고 저 실뭉치가 어떤 변신을 거칠지 사실은 벌써 예상이 됩니다. 그런데 아이들은 아니지요.

 

5~6세 정도의 조금 어린아이들, 특정한 물건에 애착을  가진 아이들이라면 더욱 공감할 책입니다.

 

 

 

 

요건 개정판입니다. 개정판의 표지가 더 이쁘게 나왔습니다.

 

 

 

 

정말, 재미와 감동을 함께 느꼈던 책 『고슴도치 알』의 작가가 만든 책입니다.

이 작가가 초록색을 참 좋아하나 봐요.

 

그나저나 아들에게 보푸리가 양이 아니라 옷에 생긴 보푸라기 란 걸 어떻게 이해시켜야 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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