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충 탐정 출동! - 놀라운 곤충 세계로 신나는 탐험을 떠나 볼까?
매기 리 글.그림, 이원경 옮김 / 애플트리태일즈 / 2014년 9월
평점 :
절판


 

 

 

단풍이 드는 동네 뒷동산으로 아이와 함께 운동을 겸한 산보를 나섭니다.

 

은행잎은 노랗게 물들어 바람에 날리느라 바쁘고, 빨간 단풍나무는 바람에 사라락 소리 내며 흔들리느라 바쁩니다. 똑또르르 하고 상수리 나무에서 도토리가 떨어집니다.

녀석이 얼른 뛰어가 주워옵니다. 

 

"야, 나뭇잎이 바람 부니깐 마구 떨어지네~"

햇살을 받은 가을 나무에 빠진 엄마와 달리 아이들은 참 작은 것에 눈길이 가나 봅니다.

 

"엄마, 도토리에서 벌레가 나와. 진짜 귀여워!"

 

에구구, 난 아닌데~

 

두어 시간의 산보에서 오늘 녀석은 줄지어 가는 개미를 보고, 나뭇잎 사이에 줄을 친 거미를 보고, 길을 잃은 지렁이, 초스피드로 도망가는 지네와 겨울잠 잘 집을 찾는 딱정벌레들을 보았습니다.

물론 공벌레 몇 마리는 버려진 종이컵에 고이고이 담아오는 센스도 발휘하셨습니다.

 

 

낮 동안 덮어쓴 먼지를 씻고 나온 녀석과 함께 오늘 만난 곤충에 대해 알아보자 싶어 책을 펼쳤습니다.

집 책장에 줄줄이 꽂힌 자연관찰류의 전집을 살펴보지만, 여러 종류의 곤충을 한 권에 담은 책은 눈에 띄지 않습니다.

 

오늘 우리 아이와 만난 곤충을 다 살펴보자면 도대체 몇 권을 봐야하는 걸까, 휴~~

 

"엄마, 지난 번에 엄마가 보여준 책 있잖아요."

녀석이 들고 온 책 바로 <곤충 탐정 출동> 이 책입니다.

 

아하, 요럴 때 딱 한 권으로 해결 할 수 있는 책이네요.

 

 

 

 

 

 

 

 

 

 

 

 

 

지렁이, 개미, 딱정벌레, 무당벌레, 거미처럼 우리 주위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곤충들이 어떻게 태어나고 자라며, 무얼 먹고, 어떤 곳에서 살며, 어떤 종류가 있는지를 한 눈에 쉽게 알 수 있도록 그림과 함께 한 장에 담아 두었다는 것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입니다.

 

더 추워져서 곤충들이 겨울 잠을 자기위해 땅속으로, 나무 속으로 다 들어가 버리기 전에 책과 함께 온 돋보기를 들고 책속에 나온 곤충들을 찾으러 열심히 가을 숲속을 탐험해야 할까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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