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어린이를 위한 미래 직업 100 - 미래 유망 직업과 새로 등장할 직업 ㅣ 어린이 미래 교양 시리즈 1
최정원.정미선 지음, 정지혜 그림 / 이케이북 / 2013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우리 아들은 이다음에 어떤 사람이 되고 싶어?"
"아빠!"
네다섯 살 때의 대답.
"아빠 말고 어떤 일 하는 사람 말이야?"
"소방관!"
"야, 지난 번에는 로봇과학자라며?"
"어제 소방훈련했는데 소방관이 꼭 있어야 될 것 같애~."
예닐곱 살 때의 대답.
"아들, 이담에 뭐하는 사람 될꺼야?"
"부자!"
"아니, 부자도 뭔가 직업이 있을꺼잖아!"
"아무꺼나 부자가 되면 상관 없어요."
10대 청소년이 된 뒤의 대답이다.
<어린이를 위한 미래직업 100>은 아주 현실적인 조언서다.
부모들이 열망해 마지 않는 의사, 판사, 검사, 교수 또는 공무원이란 직업에서부터 아이들을 열광케하는 가수, 개그맨 같은 방송직종에서, 지금보다는 20년 후면 더 현실이 될 첨단과학 분야에 이르기까지 아주 구체적인 직업을 소개하고 있다.
어린이,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대부분의 진로서는 적성을 개발하라는 이야기를 주로 하는 원론적이고 개괄적인 '소년이여 야망을 가져라'식으로 두루뭉술한 수준일 때가 많다.
그러나 이 책은 아주 구체적이다.
예를 들면 우리 아들의 적성을 고려해보면 딱 어울릴 직업으로 독서치료사가 되려면 어떤 공부를 해야할지 어떤 방법으로 독서 치료사가 될 수 있는지, 앞으로 수요가 아주 많이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수의사가 되는 방법과 전국에 수의대가 있는 학교까지 구체적으로 딱딱 핵심을 짚어 설명해두고 있다.
우리 아이들은 평균 수명 120세를 살 세대들이다.
30대에 직업을 갖는다 쳐도 족히 50~60년이 넘는 세월을 과연 한 가지의 직업만 가지고 살게 될까?
나처럼 아이들에게 뭐가 되고 싶으냐고 묻기만 하지 말고 의사, 판`검사 이외에 어떤 직업이 있는지 부모가 먼저 읽어보면 좋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