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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천 할머니 ㅣ 스콜라 창작 그림책 59
정란희 지음, 양상용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8년 3월
평점 :
그림책으로 만나는 제주 4.3의 생존자 진아영 할머니의 실제 이야기 「무명천 할머니」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8/0411/pimg_7851691531883012.jpg)
아픈 얼굴은 무명천으로 가렸지만 4.3의 비극은 70년이 지났지만 결코 가릴 수 없습니다.
그 섬에 다시 꽃이 피고 사람들이 찾아 들지만 그날의 진실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70년은 너무 오래 기다렸다.
둘째가 제주로 떠나는 수학여행에 기분이 들떠 있다. 입시로 지친 몸도 마음도 푹 쉬고,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도, 자유도 맘껏 누리기를 바란다. 그러나 그 여행에서 아주 잠깐이지만 자신이 보고 있는 꽃과 나무 아래 가려진 4.3의 아픔도 돌아보고 오길 바란다.
더불어 지금 누리는 평화가 그 아픔에서 온 것임을 잊지 않길 바란다.
삼십 년 전, 제주 4.3 이야기가 그때도 벌써 전설처럼 들렸는데 또 다음 세대에선 잊힐까 걱정이다.
수학여행 전에 「 무명천 할머니」를 함께 읽어야 하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