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의 도구상자 - 우리 삶에 의미를 주는 위대한 철학자 50명의 명언들
라이너 루핑 지음, 강윤영 옮김 / 청아출판사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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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이란 무엇인가?'라는 물음은 결국 철학이 목적과 부합한다. 이 책을 접하면서 주의할 점은 명언일지라도 독자들의 생각과 다를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는 것이다.

1. 아낙시만드로스
새로운 것이 생성되면 이미 존재하던 것은 사라지는 법이다. 질서를 정돈하는 시간이 지나고 옛것과 새것은 저지른 불의에 대해 서로 응당한 징벌과 배상을 주고 받는다.

2. 피타고라스
수는 만물의 근원이다.

3. 파르메니데스 
보이지 않는 눈과 들리지 않는 귀, 혀를 믿어서는 안 된다. 이성으로만 명제를 증명할 수 있다.

4. 헤라클레이토스
모든 것은 흐른다.   
서로 투쟁하면서 함께 간다. 각기 다른 길을 가면서 가장 아름다운 결합을 이룬다.
 
5. 프로타고라스
 인간은 만물의 척도다.

6. 소크라테스
나는 내가 아무것도 모른다는 것을 안다.
모르는 걸 아는 척하지 않는다는 사소한 점에 있어서는 제가 남들보다 현명한 것 같습니다.
죽음이 어떤 것인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러나 사람들은 그것이 제일 끔찍한 불행인 줄 아는 것처럼 죽음을 두려워한다.

7. 플라톤
철학자가 왕이 되고 왕이 철학자가 되어야 한다.

8. 아리스토텔레스
인간은 누구나 앎을 추구하는 천성을 타고난다.
꾸준히 머리를 쓰는 자는 몸을 튼튼하게 유지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신으로부터도 가장 사랑받을 수 있다.

9. 에피쿠로스
어린 나이에도 얼마든지 철학을 시작할 수 있고 늙은 나이에도 철학을 버려서는 안 된다. 정신적 건강을 가꾸는 데 너무 늦거나 이른 나이란 없다.  
수면 위로 바람 한 점 불리 않을 때 바다가 고요해지듯 아무런 혼돈에도 뒤흔들리지 않을 때 영혼은 평온히 자유를 찾는다.
어째서 죽음을 두려워해야 하는가? 우리가 살아 있는 동안에는 죽음이 아직 오지 않았고, 죽음이 오는 즉시 우리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을텐데.
평생 행복을 누리기 위해 지혜로 준비해야 할 것들 중 가장 큰 것은 우정이다.
풍족해지고 싶거든 재산을 늘리지 말고 욕망을 줄여라.

10. 세네카
그들이 잡았던 것이 그들을 잡는다.
스스로 욕망을 감시하라. 주체적으로 결정을 내려라. 집착과 충동, 감정에 휩쓸려 삶의 결정을 내리지 말아라. 운명이 일격을 가하더라도 침착하게 맞으라.
은밀한 구석에서도 하늘을 향한 도약은 해낼 수 있다.

11. 아우렐리우스 아우구스티누스
신께 의지하는 것은 내게 이로운 일이다. 내가 신계 의지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른다면 나 자신에게서는 어차피 이미 의지를 잃은 잃은 후일 터이니.
그들은 태양이 언제 일식을 맞을지는 예견하면서도 그들 자신의 영혼의 암흑은 보지 못한다.
시간이란 무엇인가? 아무도 나에게 묻지 않는다면 나는 답을 안다. 그러나 누가 내게 묻고 내가 답을 하려는 순간 나는 모르게 된다.(= 우리가 아는 것은 진정으로 적다.) 
다른 모든 것을 알아도 당신(신)을 모른다면 불행할 것이요, 다른 것은 아는 게 없어도 당신을 안다면 행복할 것이다.

12. 빙엔의 힐데가르트
길을 알거라.(= 인간이 선을 행하고 창조의 커다란 맥락에서 자신의 자리를 찾는 길을 알아야 한다.)

13. 토마스 아퀴나스
현자의 임무는 정리하는 것이다.
곰곰이 숙고해 본다면 온갖 다양한 사물들이 각기 제 나름의 다양한 단계로 발전함을 깨달을 것이다.
공동체와 국가 내에서 살라고 창조된 것이 인간 본연의 운명이다. 인간은 다른 어떤 생명체보다도 서로 잘 어울리며 살아야 한다.

14. 에라스뮈스
가장 고귀한 행복은 어느 정도 미친 채로 사는 것이다.
아주 우스꽝스러운 동기에서 인간들이 크나큰 비극을 일으키고 아주 조그만 불씨에서 거센 불길이 솟는 꼴은 말하기조차 부끄럽다.

15. 지오르다노 브루노
모든 생명체들이 각자의 목소리를 내는 것은 정상적일 뿐 아니라 자연스럽고 필요한 일이다.

16. 토마스 홉스
인간은 인간에게 늑대다.

17. 르네 데카르트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
나는 곧 관찰을 통해 내가 사고하는 모든 대상은 거짓일 수 있지만 생각하는 나 자신은 존재함이 틀림없음을 알았다.
우리가 자기 자신과 관련 있는 모든 경우 얼마나 착각에 잘 빠지는지 나는 안다. 그리고 친구들이 우리 편을 드는 판단을 해 줄때면 의심해야 한다는 것도.(= 자기 과신의 위험성)

18. 스피노자
신 또는 자연(= 신과 자연은 거룩하다)
신은 시간과 공간 속에 흩어져 잇는 정신성이자 세계에 영혼을 부여하며 흐르는 의식이다.
나는 모든 것이 신 안에서 살고 움직인다고 주장하련다.
우리가 개개의 사물에 대해 알게 될수록 신에 대한 깨달음도 늘어난다.
인간들이 스스로가 자유롭다고 믿는 것은 착각이다. 인간들이 스스로의 행동은 의식할 수 있지만 그 행동이 나오게 된 원인은 알지 못하기에 이런 착각이 생겨난다.(= 자유는 환상에 불과)

19. 고트프리트 빌헴름 폰 라이프니츠
우리는 존재 가능한 최상의 세계에서 살고 있다.
인간은 늘 무언가 행하고 생각하고 계획할 수 있는 것, 다수의 대중들을 위해서든 개인을 위해서든 본인의 흥미를 끄는 일을 찾아내야 한다.( = 늘 활동하라.)
자연은 너무나 아름답고 그 아름다움을 감상하는 것은 너무나 황홀한 일이어서 한 번 맛본 이는 다른 모든 즐거움을 하찮게 여기게 된다. 그러나 여기에 더해 영혼이 헛되이 소멸하지 않도록 노력까지 기울여 본 사라은 진정한 행보이 지혜와 덕성에서 탄생함을 깨달으리라.

20. 존 로크
의식이 새하얀 종이나 다름없어서 그 위에 어떤 글이나 상념도 적혀 있지 않다고 가정해 봅시다.(=경험의 중요성)
사람들 사이에는 도덕 규칙과 관련해 온갖 다양한 의견들이 난무한다. 정말로 사람이 머릿속에 실질적 원칙을 갖추고 태어난다면, 신이 직접 우리의 이성 안에 관념을 심어 주었다면 이런 일이 있을 리가 없다.

21. 조지 버클리
존재한다는 것은 지각되는 것이다.  
우리 주위의 자연 전체와 우리의 전 존재는 신 안에 머문다.
인간이 다른 무엇을 믿는 간에 태양, 달, 별, 집, 자신이 사는 동네 등 믿는 것이 무엇이 되었든 그 믿음은 그 믿음은 그 자신의 경험과 생각, 감정과 감각적 인상에 기반을 둔 것이다.

22. 볼테르
우리는 우리 뜰을 가꿔야죠.(= 그는 우리가 최상의 세상에 살고 있다고 생각.)
그대들은 약하니 서로 도우시오. 그대들은 무지하니 서로를 계몽하며 관용을 보이시오.
지혜의 마지막 맺음말은 이러하다. 날마다 자유와 삶을 정복하는 자만이 그것들을 얻을 자격이 있다.

23. 줄리앙 오프레이 드 아 메트리
인간은 하나의 기계다.(= 인간의 영적, 정신적 상태 역시 육체의 유기적 기능으로 설명 가능)

24. 장 자크 루소 
인간은 날 때는 자유로웠으나 그 후로 어디서나 사슬에 묶여 있다.
야만인은 스스로의 내면에 따라 산다. 반대로 사회 속의 인간들은 늘 자기 자신 밖에서 살아간다. 그들은 다른 이들의 의견에 따른 삶 외의 인생은 알지 못하며 타인의 판단을 통해서만 스스로의 존재감을 얻는다.(= 루소의 시작에서 사람들은 남들과 비교하는 습관이 있음을 지적.)

25. 임마누엘 칸트
계몽이란 인간이 스스로 떨어졌던 미성숙 상태에서 빠져 나오는 것이다.
네 자신의 인격이든 다른 어떤 사람의 인격이든 인간을 수단이 아닌 목적으로 보고 행동하라.
 
26. 게오로크 빌헬름 프리드리히 헤겔
세상의 위대한 일 중 정열 없이 이루어지는 것은 없다.  
삶의 모든 아름다움에 대한 느낌이 없구나.(= 인간의 소외현상비판)

27. 칼 마르크스
철학자들은 세상을 여러모로 해석해 왔다. 중요한 것은 세상을 바꾸는 것이다.
의식이 삶을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삶이 의식을 결정한다.

28. 존 스튜어트 밀
불만족한 인간이 되는 것이 만족한 돼지로 사는 것보다 낫다. 

29. 아르투어 쇼펜하우어
모든 삶은 고통이다.
다른 사람의 고통을 함께 체험하여 연민하는 일상 속에 모든 만족과 평안과 행복이 깃든다.

30. 쇠렌 키르케고르
스스로를 잃는 일은 세상에서 가장 큰 위험이건만 마치 아무것도 아닌 양 소리도 없이 벌어진다.
이 모든 지식과 이해가 인간의 삶에 아무런 힘도 못 미치는 것은 웃고도 울 노릇이다.
기쁨이란 무엇인가, 행복이란 무엇인가? 인간이 진정한 자기 자신으로서 현재를 살아가는 상태다.
제대로 옳게 알고 싶다면, 진실로 신을 향해 나가며 신과 교류하고자 하는 인간은 한 가지 과업만 수행하면 된다. 그 과업이란 언제나 행복하게 사는 것이다.

31. 프리드리히 니체
지상에 충실하라.
이 '복음 전달자(예수)'는 스스로의 가르침대로 살았다. 인간들을 구원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인간들에게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보여 주기 위해 그는 살았다.

32. 존 듀이
공동 경험은 인류의 가장 큰 자산이다.
대화를 통해 인간은 서로에게 자신을 열어 보이고 자기 중심성을 부순다.

33.칼 야스퍼스
철학이란 여정이다.
나는 죽어야 한다. 나는 고통을 겪어야 한다. 나는 싸워야 한다. 나는 우연에 좌우 당한다. 나는 죄를 짊어지는 것을 피할 수 없다.

34.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
말할 수 없는 것에 대해서는 침묵해야 한다.
신비로운 것은 세상의 모습이 아니라 세상이 존재한다는 사실 자체다.

35.마르틴 하이데거
언어는 존재의 집이다.

36.발터 베냐민
앞으로도 계속 이러다가는 재앙이다.

37. 칼 라이문트 포퍼
아인슈타인과 아메바의 핵심적인 차이는 아이슈타인은 의식적으로 오류를 수정하려 힘쓴다는 점이다.(= 오류에서 빨리 배워내는 자가 더 좋은 기회를 갖는다, 이론은 완벽할 수 없다.)

38. 테오도르 아도르노
그릇된 곳에서는 제대로 살 수 없다.

39. 한스 요나스
프로메테우스가 인간에게 재앙을 불러오지 않게끔 그의 힘을 제한할 굴레를 자진해서 쓰게 만들 윤리가 필요하다.
네 행동의 결과가 앞으로의 생명의 가능성을 파괴하지 않도록 행동하라.

40. 장 폴 사르트르 
인간은 자유를 선고당했다.
미리 정해진 것은 없다.(중략) 인간은 자유롭다, 인간이 곧 자유다.

41.한나 아렌트
경계 없는 생각.(= 눈 가리개 없이 세상을 보라.)
폴리스 안에서 살아간다는 것, 정치적으로 산다는 것은 모든 안건에 있어 폭력과 강제가 아닌 말로 설득하고 결정 내린다는 뜻이다.

42.시몬 드 보부아르
여자로 태어나는 게 아니라 여자로 길러지는 것이다.
 
43. 에밀 치오란
서두름이란, 설사 좋은 일을 하고자 하는 서두름일지라도 일종의 정신 장애를 드러낸다.
태어나지 않는 것이 최선의 상황임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불행히도 이 계율을 지킨 이는 없다.
20분간 묘지를 거닐어라. 그 후에도 당신의 근심은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겠지만 적어도 다른 것에 덮여 거의 잊힐 것이다. 
 
44. 알베르 카뮈
우리는 시시포스가 행복한 인간이었다고 상상해야 한다.(=  자신의 삶에서 결국 무엇이 남는가? 살아야 하는 가치는 무엇인가를 자문하게 하는 말.)

45. 미셸 푸코
모래 위에 그려진 얼굴이 바다거품에 씻겨가듯 인간 또한 사라지리라 장담할 수 있다.
존재 방식을 바꾸기만 하면 진리의 문이 열린다.(= 변화를 두려워하지 마라.)

46. 아그네스 헬러
일상의 삶은 역사의 비밀스러운 효모다.
개개의 인간은 일상 속에서 스스로를 무수한 형태로 형상화한다. 그는 자신의 세계를, 직접적인 주변 환경을, 그리고 자기 자신을 빚어내는 것이다.
일상헤서 출발하여 비일상의 영역에 머물렀다가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는 것이 올바른 과정이다.

47. 위르겐 하버마스
간단하게 말하자면 이성은 언어 속에 자리하고 있다.

48. 장 보드리야르
현실은 극사실적이다.
오늘날 우리는 화면과 인터페이스 속의 상상 안에서 산다.(중략) 만약 소통이 이렇게나 간단하다면 무엇 때문에 서로 이야기를 나누어야 하는가?
현대인들은 그들 자신 용도의 노예가 되었다. 그들은 스스로의 임무와 과업을 주인으로 섬긴다. 완전히 해방되었으면서도 완전한 노예의 몸이다.

49. 자크 데리다
텍스트 밖의 세상은 없다.
 
50. 주디스 버틀러
인간적인 것이 무엇인지는 늘 새로 배워나가야 한다.
너 없이 내가 무엇이랴?
우리를 형성하는 관계 중 일부가 사라지면 우리는 더 이상 스스로가 누구인지 , 혹은 무엇을 해야 할 지 알 수 없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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