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곰에게 냉장고를 보내야겠어
김현태 지음, 이범 그림 / 휴먼어린이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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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온난화와 관련한 북극곰의 이야기는 그림책을 통해서도 많이 접해봤지만, 아이스크림이라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소재와 예상을 빗나간(?) 결말이 인상적인 남다른 책이었어요. 북극의 추운 날씨 덕에 냉장고가 필요 없었던 아이스크림이 어느날 녹아버리기 시작하는데요. 아이스크림을 먹고 싶다며 기다리는 꼬마 동물들의 다양한 표정에 모든 아이들이 공감할 만한 속상함이 표현되어 있어요. 어떤 꼬마는 화를 내고, 어떤 꼬마는 눈물 흘리고, 어떤 꼬마는 슬퍼하고요. 단지 북극곰이 삶의 터전을 잃었다는 이야기는 어쩌면 멀게 느껴질 수도 있는데, 아이스크림이라는 소재를 통해 아이들이 자기 이야기처럼 느낄 수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당연히 해피엔딩일거라 생각한 기대와 달리 해결되지 않고 끝나는 결말에 잠시 당황했지만, 내가 나서지 않으면 안될것 같은 마음을 들게 한답니다. 그후 책 뒤에 나온 지구온난화에 대한 정보들을 읽으며 원인과 해결책에 대해 스스로 고민하고 대화를 나누는 시간이 참 유익했어요. 환경부의 우수환경도서로 꼽힌 만큼 아이들의 환경감수성을 위해 추천하는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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