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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스트, 그들은 왜 우리 곁에 머무는가 - '고스트 위스퍼러' PD이자 영매, 제임스 밴 프래그가 기록한 죽은 자들의 말
제임스 밴 프래그 지음, 박병오 옮김 / 라의눈 / 2016년 1월
평점 :
절판
우주에 존재하는 주파수대 안에서 인간의 오감으로 지각할 수 있는 범위는 가시광선의 범위인 극소범위 밖에 안 된다고 한다. 그밖에는 어떤 세계가 있는 걸까....
보이지 않는 영의 세계를 볼 수 있는 사람은 우리 주위에도 드물게 있는데 그들이 경험하는 세상은 얼마나 다를 건가. 일명 영안을 가진 사람들이다.
한때 인기 미드 '고스트 위스퍼러'를 재미있게 본 적이 있는 나는 산 자와 죽은 자가 소통하고 치유받는 장면들을 보면서 그 내용이 단순한 흥미위주의 드라마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이 드라마의 뒤를 이어 우리나라에서도 우리 주위에 살아있는 영들의 세계를 그린 드라마가 최근에 몇 편 나왔었다.
그 하나에 나왔던 대사가 지금도 기억에 남는다. "나도 사람이거든! 죽었을 뿐이야!"
밴 프래그의 이 책은 죽은 자들의 세계를 이해하도록 돕는 훌륭한 책이기는 하지만, 그보다는 우리가 사는 세상을 되돌아보게 하는 책이다. 죽은 자들의 이야기를 빌려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하는지를 생각하게 하는 것이다. 놀랍고 흥미롭고 감동을 주는 책이다. 늘 손닿는 곳에 두고 보는 책들에 또 한 권이 추가되었다. 세상을 다른 방식으로 보고싶다면 적극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