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에 이런 말을 붙이면 거리감을 느끼는 사람이 많은 거 안다. 나두 그랬음.. 에세이 잘 안 읽음..그치만 이 책은 정말 마음을 다독여준다. 그냥 스님처럼 다 잘될겁니다 하는게.아니구..아픔이나 상실을 소화할 수 있게 다독여줌. 따듯한 책이었다. 입에 쓴 풀을 소화하는 내 몸이 느끼는 편안함과 같이 인생의 쓰고 아프고 슬픈 것들을 순하게 소화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이 글들처럼. 위로가 필요한지도 몰랐는데 위로를 준 책..
계급은 어른에게 거대한 폭력이다. 그렇다면 아이들에게는 어떠할지 어른인 우리는 가늠하고 예상할 수 있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우리는 아이들에게 사회가 끼치는 영향을 축소하려고만 한다. 어른인 우리 삶이 더 중요하니까, 아이들은 그들 가정의 문제로만 치부하고 싶어서. 이 책을 읽고 나니 대략적인 그림이 그려진다. 아이들이 겪는 압력이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