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 언급이 500번은 나오는듯. 고난과 역경이 있을때마다 자비로운 하느님 어쩌고.. 도와주세요..하느님.. 이런거 싫어해서 읽는게 고역이었음. 굉장히 그 시절 미국 청교도 가치를 전파하는 책이다. 금욕,검소,성실,자비,바람직한 여성의 태도나 의무에 대한 교훈을 강조하고 또 강조하고 그 강조를 자연스럽게 스토리에 녹이는게 아니라 선량하고 완벽한 작은 아씨들 어머니가 매번 설교해주심. 어머니 설교가 끝나면 작은 아씨들은 말 그대로 어머니 무릎에 기대 눈물을 흘리며 자신의 잘못을 깨우치고 눈물을 흘리는데 이게 한 50번은 반복되는듯 하다. 어머니가 아니고 때로는 서로서로 ^^ 설교를 해서 교훈을 준다. 이 정도 설교 들었음 바뀔 법한데 안 바뀐다는게 인간의 대단한점이라는 건가. 그러니 계속 쪼자??? 하하...반복되는 플롯이 뒤로 갈수록 물린다. 작가가 찰스 디킨스 저서를 언급을 많이 하고 다루는 주제의식도 디킨스랑 비슷한것이 영향을 많이 받은 것 같은데 디킨스도 교훈충이긴한데 서사 안에 많이 녹였지...작은 아씨들은 글쎄...서사란게 있나 싶을 정도로..2부는 특히 심각.. 2부는 1부의 성공 후 출판사의 압박을 많이 받았다더니 티가 확난다. 이래서 2편은 성공할 수 가 없나보다. 독자의 구미인지.. 출판사의 구미인지.. 캐릭터들이 생생하지 않고 기계적으로 소모되는게 보여서 안타까웠다. 아무래도 주인공들이 여성이여서 남자들처럼 밖에서 나돌며 방황하는 모험을 할 수 없으니 무대가 좁아져서 그런듯 하다. 아쉽다. ㅠㅠ 시대한계 플러스 엄숙한 종교교리 하에서도 자기 인생을 찾으려고 시도하는 네 자매가 멋지긴 멋진데 생각보단 답답한 소설이었다. 영화는 보고싶다. 페미니즘 영화라는 얘기를 들을 정도면 원작과 얼마나 다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