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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은 원래 그렇게 태어났다 - 엄마와 남자아이가 함께 행복해지는 관계의 심리학
루신다 닐 지음, 우진하 옮김 / 카시오페아 / 2013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4년전 아들이 태어났다.

너무 작고 귀여운 녀석...너무 여려 품에 안기조차 조심스러웠던 녀석이..

불과 4년, 4살이 된 지금 세상에서 가장 말썽꾸러기에 엄마 안티가 되어 버렸다.

하루하루 아들과 보내는 시간은 스트레스와 울음, 큰소리를 주고 받는 일이되어버리고

점차 육아의 낙오자가 되어가는 기분에 빠질때쯤

'아들'과 관련한 정보를 찾아보게 되었다.

그간 읽었던 육아서는 남녀 아가를 통틀어 쓰여진 것들이 대부분이었고

그것을 교본삼아 육아의 길잡이를 잡고자했지만

종종 어떤 틀에 부딪히는 기분이 들었다.

이유없이 화낼때, 나의 훈육이 먹히지 않는 아들의 모습으 보면서

어쩌면 나는 우리 아이가 '아들'이라는 것을 미처 깨닫지 못하고 있었던 것은 아닌가하여

온라인서점에 '아들'이라는 키워드는 넣고 검색하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만나게 된 "아들은 원래 그렇게 태어났다"..아!!제목 자체가 뭔가 나로 하여금 안심하게 하였다.

원래 그렇게 태어난 우리 아들을 나는 이상하게 바라보고 있었구나..

이 책은 7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다.

1. 아들은 우너래 그렇게 태어났다

2. 아들의 에너지를 긍정적으로 돌린다.

3. 경계선과 규율이 올바른 아들로 키운다.

4.엄마의 올바른 피드백이 자존감 높은 아들로 키운다

5. 엄마의 감성적 어휘가 따뜻한 아들로 키운다.

6. 최고의 아들로 키우는 12가지 대화비법

7. 아빠가 아들의 성공을 결정한다.

 

모든 챕터는 다 마음에 와 닿았지만 엄마와 아빠가 아들에게 줄수 있는 영향에 대한 내용이 각기 다른 챕터로 다루어져 있기에 엄마인 나와 책 읽을 시간조차 없이 바쁜 아빠도 필요한 부분만 여러번 읽어 볼 수 있었다.

또한 챕터 안에 '관점바꾸기'라는 코너가 있었는데 이코너에는 아들에게 말할때 지키면 좋을 메뉴얼 혹은 원칙이 적혀있다.

어른들이 보기에 사고치는 아이들의 행동을 보고 나는 무조건 소리치고 혼내기만 했는데 그런 상황에서 어른들이 어떤 말로대처해야 하는지, 아이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어떤 태도를 보여야 하는지 아이를 따뜻하게 키우기 위해 엄마의 말과 단어들이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팁과 조언등이 담겨 있어 여러번 읽으며 외우려고 노력했다.

더불어 나를 화나게 하는 아들의 말들에 대한 명쾌한 조언도 곁들어져 있어 아들의 말 속에 혹은 행동 뒤에 숨겨진 이면을 알게 되었다.

아이가 받아들이기 힘든 방법으로 아이가 원하는 방식이 아닌 어른의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해 주기를 바랬던 것은 아닌지 책을 읽는 내내 반성하게 되었다.

아들의 산만함과 안하무인, 무감정에 지친 엄마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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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결의 역습 - 청결 강박에 사로잡힌 현대인에게 전하는 충격적인 보고서
유진규 지음, 미디어초이스 방송제작 / 김영사on / 2013년 10월
평점 :
품절


책을 펴자마자 시작되는 알레르기 반응에 의한

죽음, 고통의 스토리가 짧은 페이지임에도 불구하고

나의 관심과 충격을 끌기에 충분했다.

 

이 책은 인간이 문명의 진화화 함께 깨끗한 삶을 추구해 가면서

얻게되는 또다른 질병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유해한 세균들과 함께 죽어버리는 무해한 혹은 유익한 세균들은

천식, 알레르기의 반응등에 관한 메세지를 전하고 있다.

 

TV를 켜면 심심치 않게 나오는 손세정제 및 위생 상품등은

우리가 혹은 우리의 가족이 외부활동을 하고 돌아왔을때

깨끗한 상태로 지낼 수 있도록 돕는다고 광고를 한다.

물런 많은 사람들이 만진 물건들 알게 모르게 묻은 유해한 물질들로 부터

우리를 보호해주는 너무나 중요한 필수품들이다.

 

하지만 우리 몸속에 들어와 좋은 역할을 해주는 녀석들까지 없어져

알레르기에 대한 반응에 오작동이 생긴다면? 이러한 오작동을 천식과 아토피를 평생 앓으며

힘겹게 살게 된다면?소화 기관에 장애가 생겨 미음으로 평생을 연명하며 살아야 한다면?

모든 세균을 없에는 무균상태(불가능하지만)가 과연 좋은 것인지는 한번 생각해볼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더불어 이 책속에는 엄마와 아기에 관한 세균이야기도 담겨있다.

"모유에 올리고당이 들어있는 까닭"과 "신생아의 세균 샤워"는

놀랍도록 신비한 엄마와 아기에 관한 세균이야기였다.

얼마전 출산을 했기에 이 부분에 대해 더 깊은 관심을 갖고 읽게 되었는지도 모르겠다.

엄마의 모유에는 성인은 물런 아기도 소화하지 못하는 올리고당 성분이 22%나 함유되어 있다고 한다.

소화되지도 못하는 이 물질이 엄마의 모유에 포함되어 있는 이유는

특정 세균의 먹이가 잘 자라 아이의 장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이 세균은 비피도박테리움 인판티스 라는 것인데 올리고당은 이 세균의 먹이가 되고

모유를 먹는 아이의 장 속에는 수유를 통해 이동한 비피도박테리움 인판티스 세균의 살고 있는 것으로 확인 되었다.

이 세균은 올리고당은 분해하여  포도당을 내놓음으로써

아기는 특별한 효소 없이 포도당을 직접 흡수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아이를 분만하는 순간 엄마의 산도속에는 양수와 썩인 락토바실러스균이 분비되며

아이의 입과 코 그리고 온몸을 씻어내고 나온다고 한다. 이 균은 분만과정에서 감염될 수 있는

유해균으로부터 아이를 보호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이 연구에 의해 밝혀졌다고 한다.

 

깨끗이 씻기고 나쁜 균을 몰아내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내가 지금 하고있는 지나친 청결이 좋은 균까지 없애고 있는 것은 아닌지

한번쯤은 심각하게 고민해보아야 하지 않을까?

 

청결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하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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