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아, 너는 이런 책을 읽어라 - 교육학자 아버지가 아들에게 들려주는 동서양 고전 이야기
이해명 지음 / 추수밭(청림출판)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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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딱하고 지루하고 재미없을거란 믿음으로

'고전'이라는 글자가 붙은 도서들은

멀리한 경향이 있다.

요즘 나오는 핫한 도서들, 스펙터클한 이야기들, 화려한 서사들에

나도 모르게 눈과 마음을 빼앗기며

옛날 이야기쯤으로 치부해버린 고전들을

이 책을 통해 새롭게 접하게 되었다.

 

 

책의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책은 교육학자인 아버지가 아들에게 들려주는

동서양 고전 이야기이다.

고전에 대한 지루하고 따분한 해설이 주를 이루겠지~

하고 생각하고 본다면 사실 이책은

고전에 대한 장황한 설명보다는

아이에게 고전을 이야기 하며 인생을 논하는 책이라고 말하고 싶다.

 

그렇기에 책의 쓰여진 글귀들이

부담없이 아비가 아들에게 하는 대화처럼 느껴져

순식간에 책장이 넘어간다.

책을 읽는 동안은 나도 아버지에게서 고전 이야기를 듣는

아이와 같은 입장으로 편하게 책을 읽어갈수 있었다.

오히려 이런 점이 고전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고

고전에 호기심을 갖게 해준 요소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240쪽의 분량에 담아낸 다양한 동서양 고전들은

인생을 먼저 살아온 아버지의 입장에서

솔직담백하게 쓰여지고 있고

사실 어려운 고전뿐 아니라

우리가 익히 알고 쉽게 접하는 심청이 이야기

허클베리핀의 모험, 그리스 로마 신화, 데미안 등

낯익은 것들도 다루고 있기에 다가가기 편한 책이었다.


더불어 내가 아직 접하지 못한 고전에 대한

아버지의 이야기를 읽으며

나 역시 읽어보고 싶다라는 마음을 갖게 되었다.

아이에게 대학수학 능력 시험 잘치라고 권하는

고전이 아니라

인생을 알려주는 훌륭한 지침서로써

고전을 접하게 해줄 좋은 도서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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