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하게 임신하고 건강하게 출산하자

똑똑한 임신 건강한 출산 - 미즈메디 전문의들이 명쾌하게 알려 주는
전진동 외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4년 1월

결혼을 하자마자 아무런 준비 없이 첫째를 갖게되었다.

결혼을 하자마자 아무런 준비 없이 첫째를 갖게되었다.

임신 전에 하는 산전 검사도, 미리 맞아둬야 하는 각종 예방 접종도 엽산제도

그 어느것도 하지 않고 갑자기 찾아온 아기를 품고 있었던 내 마음은 10달 동안

조마조마하기 짝이 없었다.

그렇게 출산을 하고 이제 둘째 계획을 세우고 있다.

첫째처럼 그렇게 준비없이 아이를 갖지 않기위해 미리 아이를 품을 몸을 만들자고 남편과 약속하고

도움을 얻고자 이 책을 선택하게 되었다.

사실 시중에 나온 대부분의 책들은 임신과관련한 백과사전식 도서들이라 눈에 보이는 재미도 있고

아이의 상태와 산모의 상태를 명확하게 안내해 준다는 장점은 있지만 구체적으로 무엇을 준비하고 어떤 점들을 조심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간단하게만 언급하고 넘어간다는 단점도 있다.

하지만 이책은  4파트로 나눠져 있고 그 파트 안에서도 세부 주제로 잘게 쪼개어져 내가 궁금한 것들에 대해서 마치 산부인과 의사와 상담하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도록 쓰여져 있다.

part 1 아기를 기다리고 있어요

아이를 갖기전 일반적으로 주의해야할 점과 임신과 관련된 직접적인 이야기를 들이 질문식으로 수록되어 있다. 게다가 이 책은 최근에 나온 책이라 일본 방사능에 따른 일본 여행에 대한 이야기도 수록되어 있어서 막연한 불안감에 떨고 있는 임산부들에게 도움을 준다.

임신이 잘 안되어 불임으로 고민하고 있는 부부를 위해서 불임 판단 기준과 나이와 임신의 관계, 원하는 달에 아이를 갖기위해 어떻게 해야하는지 등으 담겨 있어 첫아이를 기다리고 있는 부부들에게 매우 유익할 것 같다.

part2 아기가 찾아오지 않아요

쉽게 임신이 된다면 너무 다행이지만 최근들어 높아지는 불임과 난임에 관한 이야기도 무겁지만 꺼내지 않을 수 없다. 난 다행스럽게도 이런 마음고생 없이 아이를 임신해 출산을 했지만 주변을 둘러보면 이유없이 임신이 힘들어 괴로워하는 젊은 부부들을 많이 볼 수 있다.

그들이 궁금해할 이야기 28가지가 이번 파트에 수록되어 있다.

시험관과 인공수정, 습관성 유산, 스트레스로 인한 유산, 유산을 방지해주는 음식과 생활습과, 난임부부에게 지원해주는 정부의 정책들에 대한 소개가 잘 안내되어 있다.

part3 아기가 자라고 있어요.

다행스럽게 아이가 엄마의 몸에 자리 잡았다면 엄마는 임신전보다 궁금한게 더 많아진다.

입덧은 언제 끝나는지, 태동은 언제 시작되는지, 갑자기 줄어든 태동에 불안해지기도 하고 날이 갈수록 불어가는 자신의 몸무게에 자꾸만 한숨쉬게 되기도 한다. 게다가 출산일이 다가올수록 출산에 대한 두려움은 눈덩이처럼 불어 몸과 마음이 고되었던 기억이 난다.

그런걸 알기에 이 책에서도 가장 많은 페이지를 할애하여38개의 주제로 이야기를 해주고 있다.

임신 초기부터 임신 말기까지 임산부의 몸에서 일어나는 변화들 건강한 출산을 위한 순산 운동, 임신 중 부부관계는 어찌해야 하는지 우리가 차마 병원에서 묻지 못할 질문들을 책에서는 개인 주치의처럼 안내해주고 있다.

part4 아기와 만나게 되었어요.

이제 감동스런 출산을 앞두고 있다면 분만과 관련한 궁금증이 많아지게 될터..

이 장에서는 분만이 임박한 산모들에게 정보를 제공한다.

진통이 무엇인지, 전치태반이 무엇인지. 치질과 자연분만에 관한 다소 민망한 이야기에서 부터 다양한 분만 방법에 대한 안내도 잊지 않고 있다.

요즘 많이 한다는 무통 분만에 대한 설명도 있는데 사실 첫째를 낳을때 우리 신랑은 무통 분만을 반대했었다. 내 몸이 좋아지지 않을 거란 생각에서 였는데 나는 무통 분만덕에 아이를 건강하고 고통없이 출산할수 있었다. 이 책에서도 무통분만과 관련한 장단점을 수록해 두었으니 확인해 본다면 좋을 것 같다.

출산 후 몸조리를 마지막으로 책의 마지막 장을 덮으며

다시한번 임신과 출산에 대한 경이로움으로 가슴이 뭉클해졌고, 마치 아이를 잉태하고 세상에 탄생하게 했던 열달의 시간들을 체험한 것과 같은 기분을 느꼈다.

임신을 준비하고 있는 예비 엄마들이 꼭 읽어보면 좋을 책...

나도 곁에 두고 자주자주 챙겨보며 둘째 준비에 큰 도움을 얻어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