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규입니다. 출퇴근길에 씁니다. - 마음돌봄 에세이
이현규 지음 / Bud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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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퇴근길에 글을 썼다니 도대체 무슨 글을 쓴 것일까? 궁금한 마음에 이 책을 펼쳤다. 이 작가의 첫 번째 책인 <지하철에서 썼습니다>를 흥미롭게 읽었기에 더욱 기대되었다, 가족, 친구, 직장 등 일상생활 속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한 저자의 다양한 시선과 생각들이 독특한 것도 있고 진부할 듯하지만 그냥 지나칠 수 없는 것들이라서 한 장 한 장 곰곰 생각하며 읽었다. 총 여섯 개의 장 속에, 인간관계,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 일상생활, 스스로 마음을 다스리는 법, 행복과 희망에 대한 이야기 글들이 180여개나 된다. 바로 내 앞에서 흔히 일어나는 상황에 대해 옆에서 사람이 이야기하는 것처럼 쉽고 편안하게 읽혀졌다. 그리고 우리가 이미 알고 있지만 그냥 무시하다시피 하고 살았던 많은 크고 작은 것들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나도 이 작가처럼 이렇게 내 일상 이야기들을 글로 쓰면 마음이 홀가분해질까 싶어서 이 책을 읽고 나서 그냥 마음가는대로 글을 써 보았다. 그런데 진짜로 마음이 홀가분해진다. 신기하다. 이 책은 지나친 감정이입이 없어서 좋다. 금빛찬란한 희망만 이야기하고 있는게 아니라서 좋다. 남의 이야기 같지가 않아서 좋다. 그냥 우리네 사는 이야기 같아서 좋다. 그리고 나도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좋다. 출퇴근길에 이 책 한 번 읽어보고 이 책의 글처럼 글을 써보면 무슨 말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출퇴근 직장인은 물론 복잡한 현대를 살아가는 많은 분들에게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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