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야 잘자 비룡소의 그림동화 109
킴 루이스 지음, 노은정 옮김 / 비룡소 / 2003년 11월
평점 :
절판



요맘때 아이들은 잠자리에 들어야 할 시간에 유독 잠들기를 힘들어 하는데


우리집 아이들도 마찬가지로 갑자기 그림을 그리고 싶다던지, 레고를 하겠다는 둥 


졸린 눈을 하고서도 잠을 안자려고 해서 지난번에는 내가 먼저 잠들어버린 적도 있었다.




 


물론 내가 잠들어도 아빠가 있었기 때문에 1시간 정도 더 놀다가 잠들었다고 한다.





지은이와 옮긴이는 아래와 같다. 


외국 그림책은 특히 역자의 역할도 중요한 것 같다.


가끔 유명하다는 전집들을 보면 번역이 너무 어색해서 읽어주다가 막히는 경우가 많았다.


인기가 많은 도서의 경우에도 그런 책들이 많아서 가능하면 번역한 사람의 정보도 같이 확인을 하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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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ㅣ 킴루이스

1951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태어났다. 


콘코디아 대학에서 프린트메이킹을 공부하고 런던에 있는 혼세이 예술대학원을 졸업했다. 


현재 북 타인 강 근처 노섬벌랜드에서 농장 일을 하며 가족과 함께 살고 있다. 


남편 농장 일을 도우며 얻은 소재로 쓴 첫 책 <양치기 소년>는 1991년 케이트 그리너웨이 상 후보로, 


<명주솜>은 1993년 노팅엄 어린이 문학상 후보에 올랐다.





옮긴이 ㅣ 노은정

연세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한 후 어린이 애니메이션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작품으로는 <마법의 시간여행> 시리즈, <존슨과 친구들>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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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리에서 읽어줄 그림책은 상당히 많은 편이다. 


굳이 비룡소가 아니어도 요맘때 읽어주는 전집류나 생활동화에는 


거의 모두 잘자~라는 내용의 그림책이 한권은 포함되어 있다. 





그런 의미에서 "해리야, 잘자"는 새롭거나 참신한 그림책은 아니지만


주인공 해리가 잠이 안와서 힘든 상황을 친구들의 도움으로 잠들게 되는 과정을


잔잔한 표현으로 잘 풀어낸 것이 마음에 든다. 





특히 젤리켓버니와 같은 느낌의 해리와 친구들이


마치 침대 속에 폭 파묻혀 있는 듯한 포근함을 가져다주어


그림으로도 이런 느낌을 줄 수 있다는 것이 너무 신기했다.





아이와 나는 이 책을 까페에서 같이 읽었지만


다음에 읽어줄 때는 꼭 잠자리에 같이 누워서 읽으려고 한다. 





해리처럼 잠이 안오는 우리 딸아이에게 소곤소곤 읽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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