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에 쓰는 자서전
데이브 지음 / 일리 / 2025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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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글입니다.

요즘 들어 유난히 생각이 많아지더라고요.

“나는 어떤 사람이었지? 지금의 나는 잘 가고 있는 걸까?”

마흔이 넘고 나니 이런 질문들이 자주 마음속에 생기더라고요

그런 제게 잠시 걸음을 멈추고 스스로를 다시 바라보게 해준 책

바로 〈마흔에 쓰는 자서전>입니다

‘자서전’이라고 하면 조금 거창하고 글을 잘 써야 할 것 같고

누군가에게 보여줘야 할 것 같은 부담이 들잖아요?

그런데 이 책은 전혀 그렇지 않아요

그저 내 삶을 정리하고 싶은 사람 지금의 나를 다시 알고 싶은 사람이라면

누구든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이에요


책에서는 다양한 인물들의 사례를 통해

자서전을 쓰는 과정이 왜 필요한지 쉽게 설명해 주고고

특히 마음에 남았던 문장은

“자서전을 쓰는 일은 과거의 나와 화해하고 미래의 나를 준비하는 과정이다.”

라는 이야기였어요

돌이켜보면 우리는 매일 바쁘게 살면서

아내로, 엄마로, 혹은 직장에서의 역할로

진짜 나를 뒤로 미뤄둘 때가 많잖아요

저 역시 그랬고요

책을 읽고 따라 써보는 동안

천천히 ‘나’를 꺼내 보게 되는 순간들이 찾아오더라고요

말하지 못했던 감정, 지나쳐 버린 상처, 잊어버린 꿈 같은 것들까지요

글로 적어보는 것만으로도 정말 큰 치유가 되었어요


이 책이 좋은 이유 중 하나는 구성이 정말 잘 짜여 있다는 점!

읽고 공감하며 직접 써보기 이렇게 단계별로 되어 있어서

글을 잘 못 쓰는 사람도 무리 없이 따라갈 수 있는 것도 좋았어요

“출판을 목표로 해야 한다”라는 압박도 없고

대단한 문장을 써야 하는 것도 아니어서

오롯이 ‘나를 위한 글쓰기’가 된다는 게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더라고요

책 제목은 마흔이지만

나를 돌아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나이가 중요하지 않다고 느꼈어요

스무 살이어도, 쉰 살이어도

지금의 내가 어디쯤 와 있는지 확인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 책은 충분히 좋은 길잡이가 될 거예요

저처럼 잠시 쉬어가고 싶을 때

따뜻하게 마음을 다독여주는 책을 찾고 있다면

〈마흔에 쓰는 자서전〉 조용히 추천드리고 싶어요

읽고 나면 어느새여러 역할 뒤에 가려져 있던 “진짜 나”에게

부드럽게 손을 내밀게 되는 책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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