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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수네 아이들의 소문난 영어공부법 - 잠수네 커가는 아이들의 영어교육 매뉴얼 ㅣ 잠수네 아이들
이신애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3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영어공부 이제 더 이상 헤매지 말자. 영어공부를 하면서 수년 간 시행착오를 거쳐 온 잠수네 아이 부모님들의 경험담을 들어 보자.
영어 하면 흔히 배운 다는 생각보다는 공부한다는 생각이 앞서기 마련이다. 단어 하나, 문장 하나 외워야지 뭔가 하나라도 남는 느낌이 들고 어려서부터 암기방식의 공부에 너무 익숙해진 탓에 더더욱 그런 것 같다.
필자는 영어 학습서만 보면 부정적인 생각부터 갖게 된다. 대부분 학습자의 심리를 이용한 상술적인 도서가 너무나 많았기 때문이다. 물론 잠수네 도서도 예외는 아니었다. 표지를 얼핏 보면 부모들을 위한 자침서라는 걸 한눈에 알 수 있다. 의구심을 가진 채 한 장 한 장 읽어 보게 되었다.
처음 배경적인 소개를 시작으로 듣기, 읽기, 말하기, 쓰기의 네 가지 항목으로 크게 나누었고 각 항목은 기본적인 학습 방법의 소개와 여러 부모님들의 경험담(인터넷상의 잠수네 게시판 글을 실었다)과 학습 시 주의 할 점 이 수록되어 있었다. 간간히 노하우도 적어 영어학습의 이정표 역할도 한다.
부록으로는 영어학습의 기본적인 핵심 사항을 적어 놓았고, 그간 앞에서 학습 방법을 소개하면서 언급되었던 교재들에 대하여 정리해 두었다. 듣기 교재인 영어방송, 비디오, DVD, 교육용 시디롬, 영어책과 읽기 교재인 그림책, 리더스북, 챕터북, 지식책에 대한 추천 목록들이 정리 되어 있다.
책의 외관적인 상태는 300여 페이지의 적정한 두께로 제본상태는 상당히 좋은 상태였고 종이 질도 고급에 속하는 편이었다. 편집 상태는 보통 다른 책과는 달리 분홍색 계통을 사용하였는데 생각보다 핵심부분이 눈에 잘 들어왔고 편안한 느낌이었다.
‘조기 영어 교육’ 시기 상조라고 말하지만 현 글로벌 시대에 적절한 시기의 영어 교육은 이미 필요악인 존재이다. 잠수네 이야기는 조기 영어 교육의 열풍에 부모들의 교육에 있어 이정표의 존재인 셈이다. 한 아이가 태어나서 주위 환경에 적응하면서 자연스럽게 우리나라 말을 자연스럽게 익힌다. 어릴 때부터 아이들이 외워가며 우리나라 말을 배우진 않았을 것이다. 이 책을 본다고 해서 일주일 혹은 한달 만에 영어를 출중하게 잘 하는 비법 같은 건 없다. 심히 이런 걸 기대하고 구입하시려는 분들은 말리고 싶다. 앞에서 언급 했던 것처럼 영어도 우리나라 말을 배우듯이 그런 방법으로의 방법적인 접근을 하고 있다.
이 책은 그저 단순 암기적인 공부 법이 아니라 진정한 언어의 학습법에 대해 말하고 있는 것이다. 영어 분야의 도서들을 보면 각종 비법들이 정말 많다. 문제는 해결책이 없다는 것이다.
영어 학습에 있어서 노력과 끈기가 그 어떤 비법보다 중요한 항목이다. 부정적인 시각에서 읽기 시작한 책이었지만 아이들의 교육을 떠맡은 부모들의 입장에서 기술한 책이라서 그런지 학습방법이 매우 구체적이었다.
여기에 실린 경험담은 잠수네 커가는 아이들(http://www.jamsune.com)이란 사이트에 실린 내용들이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좀더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잠수네 사이트는 유료 회원제라 별도의 가입이 필요하고 가입하지 않으면 대부분의 정보를 볼 수 없다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