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어서 꾸는 꿈 문학의 즐거움 21
킷 피어슨 지음, 이주희 옮김 / 개암나무 / 2009년 3월
평점 :
절판


6학년 딸이 학교 도서실에서 빌려와서 재미있게 읽었다는 책이다. 처믐부분에서 유령이 나와 책표지에서 보던것과 다르다는 생각이 들어 좀 어리둥절 했지만 끝부분에서 '아하'하고 느낌이 왔다. 고통스러운 어린시절을 책속의 상상의 세계로 도망쳐서 위로받았던 작가가 그 이야기들을 모두 풀어내지 못하고 갑지기 죽게되자 저 세상으로 가지 못하고 유령이 되어 자기와 비슷한 불행한 어린시절을 보내는 주인공인 테오를 만나, 고통스러운 현실을 피하기만 할것이 아니라 관심을 갖고 관찰하라고 ,인생에서 세세한 것들에 주의를 기울이고 그런것들을 더 좋은 이야기로 만들어서 그속으로 도망쳐 보라고, 훌륭한 작가가 되는 꿈을 꾸게 도와준다. 고통스러운 현실에서 예술작품이 나온다는 말을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다. 주인공은 미혼모인 엄마로부터 사랑과 관심을 받지 못하고, 달을 이모에게 맡기다시피 하고 떠나려는 엄마에게 내가 혼자서 살아갈 능력이 될때까지만이라도 곁에서 지켜줄 책임이 있다는 것을 당당하게 말할만큼 성숙한 아이로 성장하는 모습을 그린 책이다. 한나절에 다 읽어버릴만큼 재미있게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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