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대상이건 상대와 충돌이 생기는 부분은
아직 내가 그것에 대한 경험을 끝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충돌이 있는 그 대상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했다는 말이지요.

도저히 이해할 수 없고,
백번 양보해도 납득할 수 없는 일이나 인간관계는
우리가 그것을 새로운 관점에서 온전히 수용할 수 있을 때까지.
즉 충분히 경험하여 그것에 대한 수업을 마칠 때까지
계속해서 나타납니다.

가능하면 친절하게 말하고 행동하는 훈련을 하는 것은
매우 좋은 태도입니다.
그러면 내 마음이 안정되어 타인이 혹시 불친절하게 굴어도
우리 마음을 흔들 수 없고 쉽게 동요되지도 않습니다.

거친 것에 저항하지 않고 한발 물러서서 거친 느낌을
그냥 알아차리면 모든 것은 조금 부드러워집니다.
만나는 모든 사람들에게 복과 덕이 담긴 말 한마디,
따뜻한 눈길과 미소로 그들을 지지해주세요.

우리가 잊지 말고 기억해야 할 것은 많습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내가 알게 모르게 남들에게 준 고통과
다른 이가 알게 모르게 나에게 준 선행을 빠트려서는 
안 된다고달라이 라마는 가르치십니다.
이 말을 늘 기억하고 살 수만 있다면
인간관계에 대한 우리의 태도는 근본적으로 바뀌지 않을까요?

누군가 나를 힘들고 고통스럽게 할 때는
내가 다른 누군가에게 준 고통을 떠올려 참회하고
누군가에게 섭섭한 마음이 들어 편치 않을 때는
다른 이가 내게 베푼 선행을 떠올리며
마음을 다스릴 수 있다면
우리 삶은 예전과 달라질 것입니다.

뭐든지 먼저 사과하면 적을 만들 일이 없지요.
잘못했는지 알면서도 자존심이라는 것 때문에
절대 사과하지 않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세상을 사는 지혜로운 행동 중에
먼저 사과하는 것을 빼놓아선 안 됩니다.

혹시 오늘 사소한 일로 마음 상해서
마음의 벽을 가지고 계신 분 있으면,
먼저 사과해보세요.
응어리졌던 가슴이 풀리고 마음이 넓어지면서
행복감이 밀려옵니다.
먼저 사과하는 사람이 먼저 업을 소멸시킬 수 있습니다.

사랑한다는 것은 그에게 찾아온 기쁨이나 고통을
나도 꼭 같이 느끼는 것입니다.
잠 못 이루는 그대를
밤하늘이 까만 가슴으로 내려다보며 속을 태웁니다.
얼마나 아프냐며 얼마나 힘드냐며 머리를 짚어봅니다.
걱정 어린 어머니 손길로,

좋은 인연은 내 안에 있는 빛과 같습니다.
바람이 불어도 꺼지지 않는 빛과 같은 인연,
여름밤 하늘을 수놓는 무공해의 반딧불이처럼
좋은 인연은 내 안에서 빛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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