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퍼하는 나무 단비어린이 그림책
이태준 지음, 윤문영 그림 / 단비어린이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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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인회의 이태준 작품 슬퍼하는 나무

 



구인회는 1933년 일제 강점기에 조직되었던 문학 단체이다. ‘메밀꽃 필 무렵의 이효석, ‘그 곳이 참하 꿈엔들 잊힐 리야의 구절이 실려있는 향수의 정지용 등이 구인회에 속한다. 슬퍼하는 나무의 이태준 작가 또한 구인회의 회원이다. 1930년대에 계급주의 문학을 배척하고 순수예술문학을 추구했던 구인회였던 만큼 이태준 작가의 작품에서는 높은 서정미와 깊은 예술성이 느껴진다.

 



이태준 작가는 1930년대 전후에 아동 잡지 어린이에 많은 작품들을 발표하였는데, 슬퍼하는 나무는 작가의 여러 작품 중 하나이다. 일제 강점기의 서정적 글과 현대의 깊은 화폭의 그림이 만나 오늘날을 살아가고 있는 이들에게 새로움을 선사한다.

 



고운 알을 소북하게’, ‘착한 도련님’, ‘둥지만 달린 나무가 바람에 울고 있다는 등의 표현을 통해 작가가 추구하는 예술미가 느껴진다. 구절 하나 하나에 어울리는 윤문영 작가의 그림을 보는 것도 나름 즐겁다. 특히 도련님이라 불리우는 아이의 각 상황에 따른 표정 변화가 매우 인상적이다. 당시의 시대상과 문학적 사조, 작품성을 모두 엿볼 수 있는 이태준 작가의 슬퍼하는 나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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