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칠성무당벌레야! 자연과 만나요 6
베르벨 오프트링 지음, 야나 발치크 그림, 한윤진 옮김, 박해철 감수 / 다섯수레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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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칠성무당벌레야!>는 다섯수레 출판사의 '자연과 만나요' 시리즈의 6번째 작품입니다.


전작으로는 <개구리가 알을 낳았어>, <개미가 날아올랐어>, <지렁이가 흙똥을 누었어>, <안녕, 달팽이야!>, <안녕, 거미야!>가 있습니다.

앞의 세 권은 한국 작가들(이성실 글, 이태수 그림)의 작품이라면 뒤의 세 권은 독일 작가들(베르벨 오프트링 글, 야나 발치크, 이자벨 뮐러 그림)의 작품입니다.


베르벨 오프트링 선생님은 큰 출판사에서 정원과 자연 분야 편지바로 일했고, 야외 활동 교육자이기도 합니다. 지금까지 60권 이상의 책을 쓴 작가입니다. <안녕, 칠성무당벌레야!>의 일러스트 작가인 야나 발치크 선생님은 뮌스터 대학교에서 디자인과 일러스트를 공부했고, HAW 함부르크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시리즈 중 한 편인 <안녕, 달팽이야!>를 비롯한 그림책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이 책의 큰 특징은 페이지마다 책 날개를 펼치면 숨겨진 내용이 나온다는 점입니다.


책 날개를 펴지 않고 그림과 글을 본다면, 칠성무당벌레의 일상에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칠성무당벌레와의 첫 만남, 식사 모습, 비행 모습, 짝짓기, 번데기에서 어른벌레로 변신하는 모습 등. 푸근한 느낌의 일러스트 속 칠성무당벌레의 모습을 보면서, 칠성무당벌레의 한살이를 구경할 수 있습니다. 여느 그림책과 큰 차이가 없습니다.


하지만 책 날개를 펴는 순간 새로운 세계가 열립니다.

'무당벌레는 어떻게 생겼나요?', '무당벌레 무리에는 어떤 종류가 있나요?', '무당벌레는 어떻게 먹이를 먹을까요?' 등 과학도서에 나올 법한 주제들이 책 날개 속에 숨어 있습니다. 그 주제들 또한 그림책의 이야기와 관련된 내용들로 구성하여, 이야기를 읽으며 생긴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게 했습니다.


그래서 이 책을 읽는 방법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일러스트와 이야기를 쭉 읽으며 칠성무당벌레의 일상과 함께하는 방법.

책 날개를 모두 펴고 칠성무당벌레의 먹이, 짝짓기, 알 낳는 법, 변태하는 법 등의 과학적 지식을 알아가는 방법.

이야기 한 쪽 읽고, 책 날개를 펴서 이야기와 관련된 과학적 지식을 함께 탐구하는 방법.


모두가 좋겠지만, 소개해 드린 순서대로 읽어보시면 책을 더욱 즐겁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이들의 감수성도 키우고, 과학적 지식도 키울 수 있는  <안녕, 칠성무당벌레야!>를 한 번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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