흩어진 MZ세대와 접속하는 교회 - 메타버스 시대의 목회와 선교
김은혜 외 지음 / 쿰란출판사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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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기술의 발전은 그 속도를 따라가기 버거울 정도로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다. 디지털 네이티브, 메타버스, 초연결사회... 개념조차 따라가기 어려운 실정에, 그것을 목회 현장에 적용해야할 과제가 목회자들에게 오롯이 주어져있다. 지금도 교회의 전근대적인 문화에 지친 MZ세대들이 빠르게 교회를 떠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이 상황에서 겪을 목회자들의 당혹감과 불안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이다. 또 교회의 일방적인 소통방식, 권위주의적인 의사결정구조에 답답함을 토로하며 어쩔 수 없이 정든 공동체를 떠나가는 가나안 성도들의 마음은 또 어떠할까! 


이런 현실 속에 신간 <흩어진 MZ세대와 접속하는 교회>는 목회자들에게는 미래 목회의 방향성을 위한 좋은 안내서가 되어주며, 성도들에게는 교회의 나아갈 바를 알려주는 나침반이 되어줄 것이다. 이 책은 디지털 기술의 급속한 발전과 종교 및 목회 현장과의 관련성을 중심으로, 게임, 초월성, 공동체, 장애, 교육, 상담 등 다채로운 영역을 망라한다.


특히 오늘날 MZ세대의 특징을 기술의 발전과 연관지어 설명해준다. 이 책에서 바라보는 MZ세대는 현실세계와 가상세계를 넘나드는 혼종적 정체성을 형성하며, 게임과 소셜 네트워크 안에서 새로운 공동체성을 추구하는 디지털 네이티브들이다. 이러한 이해를 바탕으로, 저자들은 교회가 기존의 낡은 구조를 과감히 탈피하여 MZ세대의 영적 갈망에 응답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우리가 목도하고 있는 기술의 혁신적 변화는 이미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는 ‘특이점’을 지났다. 첨단 과학기술과 그것이 형성하는 문화와의 공존은 더 이상 피할 수 없는 현실이다. 복음의 메시지는 영원하지만 그것을 전하는 방식은 시대와 문화에 따라 변해왔듯이, 영원한 하나님 나라의 이야기가 지금 여기의 이야기로 들려지도록 증거 할 책임이 오늘의 한국 교회에게 주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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