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2 - 당신만 모르는 행복의 5원리
리처드 칼슨 지음, 강미경 옮김 / 창작시대 / 2000년 3월
평점 :
품절


<우리는 ...>. 이 책은 한때 우리의 귓가에서 널리 알려졌던 <사소한...> 시리즈의 두번째 책으로 리처드 칼슨 박사의 독특하고 개성 있는 생각들을 모은 책이다. 첫 권인 <우리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에서는 작가 자신이 1백가지의 일상의 사소한 일들로 독자들에게 동감을 주었고, 그 결과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일본, 미국 등지에서 베스트셀러의 영예를 누렸었다. 필자 역시 그 책에 흠뻑 빠졌었고, 세상의 일은 모두 사소하고 그러므로 너무 신경 쓸 것 없다는 작가의 생각에 매료 당했었다. 그래서 더욱 두번째 권의 내용에 흥미를 가졌는지도 모르겠다.

두번째로 출간된 이 책에서는 첫 번째로 출간된 책 못지않는 작가의 개성이 엿보인다. 행복에 대한 작가의 생각에서 행복은 옛 동화에 나오는 것처럼 파랑새가 아니라 단지 사람의 기분에 의해서 좌지우지되는 것이라는 말에 적잖은 혼란을 느꼈었다.

즉 긍정적인 감정 상태에서만이 행복을 느낄 수 있고, 그 상태에서 자신의 일이 잘 되어 보이고, 그 일들에서 보람과 가치를 느낄 수가 있다는 것이다. 책의 한 구절에서 '행복은 어쩌다 우연히 일어나는 것은 아니다. '....한다면 행복할 거야'라는 말을 하는 순간, 당신은 절대로 행복해 질 수 없다. 행복은 당신의 건강한 심리 상태에서 당신의 삶을 올바로 이해할 때 일어난다. 당신에게 그럴 마음만 있다면 당신은 바로 지금 이 자리에서 행복할 수 있다.'본 것처럼 말이다.

행복의 관점이 꼭 어떤 것을 노력해서 성취할 때만이 행복이 찾아오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기분이 좋을 때, 즉 뚜렷한 이유 없이 존재하는 긍정적인 감정 상태를 가질 때 행복을 느낀다는 것이다. 작가는 이것을 동양에서 나오는 '평상심'또는 '항심'이라는 말로 표현하였다. 행복을 쫓기 위해서 사람들은 오늘도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다. 가정과 자기 발전을 위해서 오늘도 분주히 움직이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그렇게 산다는 게 과연 행복한 것일까? 행복은 의외로 그런 물질적인 성취로 인해서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하루의 기분이 중요하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깨달았다. 물론 살다 보면 항상 좋은 기분만을 갖고 있지만은 않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 기분을 무시하고, 다시 즐거운 기분을 갖는 게 행복의 첫번째 지름길일 것이다. 이 글을 읽고 행복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해 보고자 하신다면, 이 책을 정말 권하고 싶다. 결코 후회하시지는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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