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뭐?
소니아 쿠데르 지음, 그레구아르 마비레 그림, 이다랑 옮김 / 제이픽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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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제이포럼의 전은주 대표님의 북토크 참석 후 J표 그림책은 믿고 보게 되었어요. 작년 <사과는 이렇게 하는 거야>로 학급 그림책도 만들었는데, 올해 친구 사이의 관계에 대한 더 좋은 책이 나왔다는 소식을 듣고 이렇게 이 책을 만났습니다.


교실에 있으면 유독 친구의 말 하나하나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기분 나쁜 말을 듣자마자 바로 교사에게 일러주는 친구들이 있어요. 그러면 저는 먼저 너의 마음 표현을 했느냐고 물어요. (행감바) 네가 이렇게 말해서(행동) 내가 기분이 안 좋아(감정) 앞으로는 그렇게 하지 말았으면 좋겠어(바람). 스스로 해결하려는 시도가 있은 후에도 문제가 계속 될 때에는 교사가 개입해야죠. 그런데 교사의 지도가 여러 번 되었는데도 말버릇이 고약하여 친구와 갈등을 일으키는 아이들의 나쁜 말은, 저는 무시하라고 합니다. 상대를 할수록 내 감정이 더 다치기 때문이에요.


이 책은 친구들에게 제멋대로 말하며 상처를 주는 폭군 바질과 그에 대해 "그래서 뭐?"로 대처하는 친구의 행동에 대한 이야기예요. 이런 태도는 정말 중요합니다. 하지만 쉽진 않죠. 단순 놀림은 반응하지 않으려는 단단한 자존감과 마음이 필요하다고 이 책은 알려줘요. 그런데 아이들은 솔직하게 말해주었어요. 기분이 나빠서 자꾸 말대꾸하며 싸우게 된다고요. 하지만 이런 반응도 좋다는 걸 알게 되었으니 앞으로 지켜보려고 합니다. 모든 아이들이 행복한 학교 생활 했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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