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옛날 이야기 속의 지혜

지혜의 책 - 한국편
김경선 엮음 / 나래 / 2000년 4월

이 책은 옛날부터 내려오는 한국의 재미있는 이야기들 모음집입니다. 3장으로 나누어져 있고 우수운 이야기, 재미있는 이야기, 이상하고 신비스러운 이야기들에 들어있는 세상 사는 지혜를 다루고 있습니다. 단순히 옛날 이야기만 모아놓은게 아니고 이야기가 끝난 후 그 이야기에 들어있는 지혜에 대해 아이들에게 설명해주고, 여러가지로 도움이 되는 이야기가 적혀있습니다. 재미도 있고 공부도 되고 아이들이 읽기에 좋은책 같습니다. 아이들이 아니더라도 읽어도 될정도로 좋은 이야기들이 많이 들어있다고 생각합니다.

묵향

묵향 1 - 마교의 장
전동조 지음 / 명상 / 1999년 9월

처음에는 PC통신을 통해 읽게 되었습니다. 1권분량의 반정도를 읽고 '이건 꼭 사서봐야겠다'고 결심하고 최초로 용돈을 모아 샀던 무협, 판타지 소설입니다. 최근 한번더 읽어서 1부는 3번, 2부는 2번읽었습니다. 보통 두세번 보다보면 재미가 반감되지만 묵향은 변함없이 재미있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2부에 실망을 하셨는지 비판을 하시는분들이 많은데 저는 2부역시 굉장히 재미있게 봤습니다. 주인공이 저주로 여자로 변한다는 내용도 좋았고 타이탄이라는 마법병기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3부역시 굉장히 기대를 하고있는데 왜인지 10개월이 지나도록 17권 소식이 없어서 너무 기다려지는군요.

방과후 어드벤처

방과후 어드벤처 4
타케바야시 타케시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0년 5월

어쩌다 여자 탈의실에 숨게된 주인공 다이치는 평소 좋아하던 마미에게 들켜버립니다. 도망치듯 나가려고 하는데 갑자기 탈의실에 마미와 똑같이 생긴 여자와 괴물이 나타나고, 사고로 마미는 죽어버리게 됩니다. 마미와 똑같이 생긴 여자에게 마미를 살리고 싶으면 따라오라는 말을 듣고 다이치가 다른세계로 가게 되면서 격는 이야기 입니다. 저는 4권까지는 재미있게 봤습니다.

그런데 아직 이야기가 한참 남은것 같은데 5권이 완결이라 조금 불안했었는데 그게 적중했다고나 할까요. 마무리가 나쁘지는 않습니다만 잔뜩 벌여놓은거에 비하면 조금 실망입니다. 후반은 마음에 들지 않지만 엔딩만큼은 좋은것 같습니다. 전체적으로 나쁘지 않은 스토리에 그림도 마음에 들지만, 국내에 들어오면서 중간중간 삐뚤빼뚤하게 줄을 그어넣은 너무나도 무성의한 수정으로 인해 화가 날 정도 입니다. 그래도 스토리에 실망한 5권에서는 수정이 없어서 그나마 위안이 된다고나 할까요^^;; 누군가에게 추천할정도는 아니지만 재미있는 만화입니다.

뻔한듯 하면서 뻔하지 않은..

아루스란 傳記 1 - 불타는 왕도 ㅣ 아루스란 전기 1
다나카 요시키 지음, 윤덕주 옮김 / 서울문화사 / 1999년 10월

삼국지, 수호지 같은걸 재밌게 읽어서 일까요? 최고라고 할 정도는 아니지만 아니지만 상당히 재밌습니다. 처음엔 조금 뻔한 전개지만 뒤로 갈수록 예상을 뒤엎는군요. 주인공 아루스란의 출생 비밀, 그의 아버지인 국왕과 왕비의 비밀, 은가면의 비밀 등, 비밀스러운 주역들의 비밀이 하나씩 밝혀지는것도 상당한 재미입니다. 다륜, 나르사스, 파랑기스, 기이브 등 개성만점의 독특한 캐릭터들도 굉장히 마음에 듭니다. 진행속도도 느리지도 빠르지도 않게 적당하며 크게 흠잡을 곳 없는 소설입니다. 개인적으로 마음에 안드는것은 일러스트인데, 왠지 소설로 좋게 느끼던 캐릭터들의 이미지가 일러스트로 인해 망가지는 느낌이 드는건 취향의 문제일지... 저로써는 그리다 만듯 낙서해논듯한 일러스트가 전혀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가끔 번역이 매끄럽지 못한부분도 단점이라면 단점이겠지만 이런것들로 재미가 반감될정도는 아닙니다.

제목만 보고 샀던 책

SD 프로젝트 1
박진성, 이은미 지음 / 코믹스투데이 / 2001년 5월

로롯물을 좋아하여 제목만 보고 재밌을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샀던 책입니다. 하지만 읽어보고 다시는 제목만 보고 사지 말아야 겠다는 결심을 하게 해준 책입니다. 아주 재미없는 책은 아닙니다만 저의 취향에는 조금 맞지 않는 그런 책이였습니다. 태권V, 간담V등 옛날 우리나라의 로봇들을 볼 수 있는건 좋았지만, 캐릭터들이 마음에 안들어서 재미가 없었던것 같습니다. 조금 저연령층을 위한 만화인것 같은데 20넘은 사람이 샀으니 재미가 없었던건 당연한 걸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