뻔한듯 하면서 뻔하지 않은..

아루스란 傳記 1 - 불타는 왕도 ㅣ 아루스란 전기 1
다나카 요시키 지음, 윤덕주 옮김 / 서울문화사 / 1999년 10월

삼국지, 수호지 같은걸 재밌게 읽어서 일까요? 최고라고 할 정도는 아니지만 아니지만 상당히 재밌습니다. 처음엔 조금 뻔한 전개지만 뒤로 갈수록 예상을 뒤엎는군요. 주인공 아루스란의 출생 비밀, 그의 아버지인 국왕과 왕비의 비밀, 은가면의 비밀 등, 비밀스러운 주역들의 비밀이 하나씩 밝혀지는것도 상당한 재미입니다. 다륜, 나르사스, 파랑기스, 기이브 등 개성만점의 독특한 캐릭터들도 굉장히 마음에 듭니다. 진행속도도 느리지도 빠르지도 않게 적당하며 크게 흠잡을 곳 없는 소설입니다. 개인적으로 마음에 안드는것은 일러스트인데, 왠지 소설로 좋게 느끼던 캐릭터들의 이미지가 일러스트로 인해 망가지는 느낌이 드는건 취향의 문제일지... 저로써는 그리다 만듯 낙서해논듯한 일러스트가 전혀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가끔 번역이 매끄럽지 못한부분도 단점이라면 단점이겠지만 이런것들로 재미가 반감될정도는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