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영화, 만화 전부 안봤고 이 소설을 봤습니다. 이 책은 성인용이라는 딱지가 붙어있을 정도로 조금 잔인합니다. 정부와 군대에 의해 섬에 갇친체로 같은반 아이들 끼리 시간제한에 따라 서로 죽어야 되고 한사람만 살아 나갈 수 있는 게임 '배틀로얄'이 주제입니다. 각각의 특징을 가진 아이들의 각각의 다른 생각을 잘 묘사하여 리얼리티를 주어 독자를 책속에 더욱 빠져들게 합니다. 모두를 죽이고 자기만 살려는 아이, 서로 죽일 이유가 없다고 다른 아이들을 설득하는 아이, 자살을 선택하는 아이 등. 책을 읽어가면서 늘어나는 꼭 살았으면 하는 캐릭터들, 하지만 기대를 무참히 저버리고 죽어버리는 캐릭터들을 보면서도 이상하게도 슬픔도 동정도 느껴지지 않습니다. 한번 읽기 시작하면 책을 덮기가 힘들고 계속 끝을 향해 읽어나가게 되버리는 그런 소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