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멋진 날
고정순 글.그림 / 해그림 / 2013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마음이 따뜻해지는 책 한권을 만나게 되었어요.

해그림 출판사(웅진)에서 나온 < 최고 멋진 날 > 이에요.

 

제목만 보고서 어떤 내용의 글일까? 어떤 날이 최고 멋진 날일까? 궁금해 하면서 책을 펼쳐 보았답니다.

 

 

 

고정순 글, 그림

 

목련 꽃이 활짝 핀 봄날

할아버지의 친구가 아파트로 이사를 가면서 토끼 한 마리를 선물로 받았어.

 

토끼는 아무것도 먹지 않고 몸을 잔뜩 웅크리기만 해서 할아버지는 걱정이 되었지.

할아버지는 토끼를 위해 집도 만들어 주고, 당근도 ㅈ고 매일 매일 새로운 일을 했지.


토끼의 이름은 뭐가 좋을까?

그래, 토깽이가 좋겠다.

토깽이는 할아버지 품으로 달려와 와락 안겼어.


 

할아버지는 토깽이를 위해 옥상에 텃밭을 만들었어.

조용했던 옥상에서 날마다 새로운 이야기가 피어났어ㅛ\.

 

할아버지는 토깽이와 함께 하는 것이 언제나 행복했어.

둘이 함께라면 지구 끝까지라도 갈 수 있을 것 같았어.

 

토깽이는 이가 빠지기 시작했고, 힘차게 뛰어오르지도 못했어.

할아버지가 부르는 소리에도 영영 일어나지 못했어.

 

할아버지는 토깽이를 생각하며 하늘에 뜬 달을 바라 보았지.

옥상 가득 달빛이 내리면 할아버지와 토갱이는 오래도록 함께 있었어.

 

 

이 책을 받고 궁금한 지안이가 먼저 책을 읽었어요.

슬픈 이야기를 힘들어 하는 지안이는 책이 슬프다고 다시 안읽으려고 하더군요.

엄마가 아직 안읽어 봤으니 함께 읽어보자고 함께 읽었답니다.

그래도 많이 슬프지는 않아서 또 읽을 수 있다고 하네요.

아직은 슬픈 감정이 마음을 힘들게 하는 나이인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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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어나지 못하는 토깽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죽음으로까지 연결을 하지 않고 생각하고 있는데...

괜히 엄마가 죽음까지 연결을 해 준 것 같아서 후회가 되었답니다.

지안이 마음 안에서 아직 살아있길 바라는 마음이 아닐까 하고 생각이 되더군요.

 

지안이의 가장 멋진 날은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이라지요.

엄마라고만 하던 지안이의 생각을 가족으로 조금 더 확대해 보았어요.

아빠라면 끔찍하게 좋아하지만, 이럴 땐 엄마부터 찾네요.

 

이 책을 읽으면서 저 또한 가장 멋진 날은 어떤 날일까 생각해 보았답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하는 지금 나의 시간들.

바로 이 시간이 나의 최고의 멋진 날이라고 생각되네요.

 

단순한 그림만으로도 책의 따뜻함이 표현되는 책

좋은 책을 만나 행복함이 가슴 속에 찾아드는 날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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