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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숍
레이철 조이스 지음, 조동섭 옮김 / 밝은세상 / 2021년 3월
평점 :
절판
"이 음반을 들어보세요. 아마 느낌이 팍 올 거예요."
거기에 음반 가게가 있었다.
어찌 보면 꿈같은 사랑스러운 이야기지만 그래서 더 좋았던 것 같다. 음악에 대한 깊은 열정으로 LP만을 판매하는 낡은 뮤직숍을 운영하는 주인공 프랭크의 고집과 음악 추천과 함께 처음 만난 손님의 고민 상담까지 동시에 해버리는 그의 따뜻함이 굉장히 낭만적으로 다가왔다. 때로는 모르는 사람에게 깊은 속 얘기가 더 쉽게 나올 때가 있지만, 당연히 이런 기회는 거의 없다. 어쩌면 저자는 '프랭크'를 통해 독자에게 간접적으로나마 그런 기회를 주고자 했던 것인지도 모른다.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이번엔 어떤 음악이 나올지 맞춰보는 것 또한 이 책의 묘미이다. 어떤 고민을 가지고 있든 맞춤 음악을 제공하는 프랭크의 내공을 따라잡을 순 없었지만, 내가 아는 곡이 나오지 않을까 기대하며 읽어 나가거나 이런 상황에서 이런 곡을 추천한다고? 와 같은 의외의 음악을 발견할 때면 책을 읽다 말고 바로 유튜브에서 노래를 찾아 듣는 과정이 재미있었다. 음악에 담긴 비하인드스토리에 본인의 감상을 함께 곁들여 말하는 프랭크를 보고 있자면, 프랭크의 음반 가게에서 음악을 듣고 있는 내 모습을 자연스레 상상해보게 된다.
음악에 대한 순수한 열정과 타인을 바라보는 따스한 시각. 어떤 상황에 처해있고, 어떤 위로가 필요했든 이 책을 읽다 보면 갖고 있던 고민에 대한 정답을 찾은 듯한 기분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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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