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spring > 아주 오랫동안 기다렸던 책
논증의 기술 - 논리적으로 생각하고 말하고 쓰기의 모든 것
앤서니 웨스턴 지음, 이보경 옮김 / 필맥 / 2004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학교에 다닐 때 늘 글쓰기가 자신이 없었다. 그래서 글을 쓰는 데 필요한 요령과 기술을 알려주는 책을 몇권 사서 읽었지만 도무지 도움도 되지 않고 읽은 책중 다시 읽고 싶은 책도 없었다. 그럭저럭 글을 잘 쓰는 일이 필요한 시기가 지나가고 이제 내 아이들이 자라 바른 글 쓰기에 대해 다시 고민해야 하는 시기가 되었다. 무조건 좋은 글을 많이 읽어라(?) 그것이 해결책이 될 수 있을까? 어떤 분은 글을 잘 쓰기 위해 오랫동안 문예지를 정기구독했다지만 문학작품에 쓰이는 글이 다르고, 남을 설득하는 데 쓰이는 글이 다르고 각종 실용문에 쓰이는 글들이 다르다보니 무조건 많이 읽는다는 것도, 또 무조건 많이 읽힌다는 것도 그다지 신뢰가 가는 방법으로 여겨지질 않았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한문장 한문장을 씹듯이 읽었다. 읽고 또 읽어도 또 새로운 점을 깨닫게 해준다. 이 책을 내가 학교다닐때 읽을 수 있었더라면.. 하는 아쉬움도 들고... 내 아이들만은 이제 남을 설득하거나 자기의 주장을 펴야 하는 상황에서 어설픈 장광설이나 단순하고 호소력없는 글을 쓰는 일은 없게 되겠구나 하는 안심이 된다. 이 책을 책꽂이 제일 중요한 자리에 꽂아놓고 바른 글쓰기의 교과서로 삼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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