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작가들의 은밀한 사생활
로버트 슈나켄베르크 지음, 마리오 주카 그림, 박선령 옮김 / 로그인 / 2008년 7월
평점 :
절판


학창시절 꼭 나오는 위대한 작가들. 그러나 나는 지금에서야 그 위대한 작가들의 고전 소설들을 읽기 시작했다. 학창시절에 왜 그렇게 책과 담을 쌓고 살았는지 후회가 되지만, 지금이라도 읽으니 다행이라는 생각을 했다. 그런 고전 소설들을 지은 작가들의 은밀한 사생활을 볼 수 있다니 솔직히 소설가가 되고 싶다는 꿈을 가진 나로서는 그냥 넘어갈 수 없는 책이었다.

처음 시작부터 모두가 아는 4대 희극과 4대 비극을 쓴 정말 유명한 모르는 사람이 없는 셰익스피어에 대한 은밀한 사생활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그런 위대한 업적을 남긴 사람들의 사생활은 고귀하고 조용한 삶을 살았을 것 같은데 오히려 반대로 그들은 참 안타까운 삶을 살았다. 아무런 죄책감도 없이 아내가 있으면서도 다른 여자들과 바람을 피웠고 소설을 써서 책으로 출판했지만, 그 당시에 그들은 부자가 아닌 가난한 삶을 살았다. 지금에는 몇만 부가 전 세계적으로 팔리는 기록적인 돈을 버는 그들인데 말이다.

책을 출판해도 가난해서인지 술로 세월을 보낸 작가도 있었고 말라리아로 죽은 작가, 많은 지병을 앓고 죽은 작가들이 많았다. 순탄하지만은 않은 위대한 고전 작가들의 사생활을 읽으면서 그들의 글에 칭찬과 지금까지 번 돈을 생각하며 부자가 된 그들을 부러워했던 내 생각이 변하게 되었다. 어차피 그들은 지금 죽고 없는데 돈을 많이 번다고 해서 그들 과거의 힘겨웠던 삶이 보상되지는 않을 것이다.

왜 예술가들의 작품들은 그들이 죽고 몇 세기가 지나서야 그 값어치를 알게 되는지 알 수가 없다. 그 시대에 인정했더라면 그들의 삶은 그렇게 비참하거나 가난하게 살지 않았을 텐데 말이다. 그런 면에서 현재에 사는 우리는 복을 받은 것인지도 모른다. 작가가 되고 싶다는 꿈을 가지고 노력해서 책을 출판하면 자신이 노력한 대가가 바로 나오기 때문이다.

책을 펼치면 제일 처음 보이는 것이 작가의 이름과 그 작가의 출생연도에서 생의 마지막 년도, 주요작품과 동시대 작가 및 경쟁자, 문학 스타일, 그리고 그 작가의 지혜 한마디가 적혀 있다. 우리가 학교에서 배우는 것은 그저 그의 중요한 문학 작품뿐이지 그들이 언제 태어나서 언제 죽었는지에 대한 관심과 그들과 같은 동시대의 작가들에 대해서는 배우지 않았다. 그 방면에서는 정말 좋았다. 내가 모르는 작가들도 있었지만, 동시대의 작가에서 내가 아는 작가가 나오면 아~ 이 사람이랑 같은 시대에 이 작가와 이 작가가 있었다는 새로운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위대한 작가들의 은밀한 사생활. 그들의 사생활을 살짝 엿보면서 좋은 교훈을 얻었고 나중에 나의 아이에게 이 책을 물려주고 싶다. 무조건 그의 작품만을 읽는 것이 아닌 그의 사생활을 알게 됨으로써 그 작가의 작품을 더 많이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그래서 나의 아이에게만은 먼저 그를 알고 그의 작품을 읽게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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