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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으로 깡으로 - 싸이미니의 방랑기
차승민 지음 / 여름솔 / 2003년 7월
평점 :
절판
한 3주전인가.. MBC에서 심야스페셜로 이들의 여행을 보고 참 기특하고 대견스러웠다. 그 즈음에는 마치 경쟁이라도 하듯 방송 3사에서 대학생들의 배낭여행을 동행취재했었다.. 그러나 매번 실망을 금치 못했다.. 다른 2팀들도 역시 한국의 문화를 알리겠단 취지로 여행을 떠난 것이었으나, 준비나 제대로 한것인지 의심스러울 정도였으니까.. 제대로 사전정보도 얻지 않아서 공연 중에 이리저리 쫓겨다니고, 관심을 끌기 준비한 것은 너도나도 사물놀이였다.
하지만, 다른 나라에서 우리의 음악이 얼마나 생소할 것인가.. 그들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우리의 음악과 문화를 접할지도 모른다. 그런데 동아리패 수준의 음악과 의사소통에도 빵점이었다. 하지만 Walking corea 의 모습은 정말 달랐다. 우선 그들은 우리의 국악을 10년이상 배우고 익힌 사람들이었다.. 역시 수준이 달랐다고 할 밖에...... 거기다 3은 영어정도는 의사소통이 가능했다. 정말 뿌듯했다. 그들이 영국에서 헤어진 이후가 궁금했었는데.. 이책에는 이후의 이야기도 짧게나마 나와있다. 국악의 아름다움을 외국인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사람에게도 알린 좋은 내용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