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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1단어 1분으로 끝내는 환경공부 - 지구 환경을 이해하고 지키는 가장 쉬운 방법 ㅣ 1·1·1 시리즈
조성화 지음 / 글담출판 / 2026년 3월
평점 :
* 이 글은 글담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은 뒤 느낀 점을 바탕으로 작성했습니다. *
기후변화와 환경문제는 더 이상 부차적인 주제가 아니라 지금의 삶과 앞으로의 생존에 직접 연결된 문제다. 특히 청소년들은 환경 관련 정보를 뉴스나 유튜브처럼 자극적인 매체를 통해 먼저 접하는 경우가 많다 보니, 문제를 충분히 이해하기도 전에 막연한 불안을 크게 느끼기 쉽다. 그래서 이런 시기일수록 환경을 쉽고 정확하게 이해하도록 돕는 책이 더 중요하다. 그런 점에서 1일 1단어 1분으로 끝내는 환경공부는 환경문제를 처음 공부하는 청소년에게 좋은 출발점이 되어주는 책이다.
이 책의 저자 조성화는 환경교육을 공부하고, 한국교원대학교에서 학생과 시민들에게 환경의 중요성을 알리는 일을 하고 있다. 또 환경과교육연구소 선임연구원과 수원시기후변화체험교육관 두드림 관장을 지냈고, 중고등학교 환경 교과서를 비롯해 여러 환경 관련 책을 써온 환경교육 전문가이기도 하다. 이런 배경 덕분인지 이 책은 단순히 정보를 나열하기보다 교육자의 시선으로 쉽고 차분하게 설명해준다. 기후 위기 시대에도 미래 세대가 긍정적인 마음을 잃지 않고 자신의 꿈을 펼쳐나가도록 돕고자 하는 문제의식도 책 전체에 자연스럽게 스며 있다.
책은 총 6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 환경과 생명에서는 우리 곁의 동식물과 생명의 근원을, 2장 환경과 위기에서는 지구가 왜 점점 뜨거워지고 있는지를 다룬다. 3장 환경과 생태계에서는 생명들이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를 보여주고, 4장 환경과 에너지에서는 우리가 에너지를 쓰고 소비할 때 어떤 태도를 가져야 하는지 짚는다. 5장 환경과 질병, 사고에서는 과거의 환경 사고를 통해 반복하지 말아야 할 실수와 책임을 돌아보게 하고, 6장 환경을 지키기 위한 노력에서는 지구를 지키기 위한 세계의 약속과 노력을 소개한다.
이 책이 좋았던 이유는 환경을 생명, 위기, 생태계, 에너지, 질병과 사고, 그리고 실천의 문제까지 넓게 연결해서 보여준다는 점이다. 환경문제를 따로 떨어진 의제가 아니라 서로 연결된 하나의 흐름으로 이해하게 해주고, 그래서 읽는 동안 시야도 자연스럽게 넓어진다. 또 한 주제를 2페이지 정도로 짧게 다루고 있어 하루에 하나씩 읽기에도 좋고, 관심 있는 단어부터 골라 읽기에도 잘 맞는다. 쉽고 친절하게 풀어 쓰여 있지만 내용은 결코 가볍지 않다. 환경문제를 처음 접하는 청소년뿐 아니라 어른이 읽기에도 충분히 의미 있는 입문서다.
무엇보다 인상적이었던 점은 어떤 이슈에 대해 단정적으로 결론만 제시하기보다 독자가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해볼 수 있는 여지를 남겨둔다는 점이다. 환경문제는 단순히 정답을 외우는 공부가 아니라 사고력을 키워가는 과정이기도 한데, 이 책은 바로 그 지점을 잘 살려준다. 그래서 청소년이 읽기에도 부담이 적고, 생각할 거리는 충분하다.
또 하나 반가웠던 부분은 최근 에너지 안보 차원에서도 주목받고 있는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설명이었다. 태양광, 수소, 풍력, 지열처럼 익숙하지만 막상 정확히 설명하기는 쉽지 않은 에너지원들을 발전 원리와 특성, 향후 과제까지 비교적 알기 쉽게 풀어낸다. 단순히 친환경 에너지라고만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현실에서 어떤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지도 함께 담아내고 있어서 더욱 흥미롭게 읽힌다. 어렵지 않게 읽히지만 내용은 충실해서, 청소년들이 에너지 전환을 처음 이해하는 데에도 좋은 도움이 된다.
환경문제를 처음 공부해보고 싶은 청소년, 그리고 그 곁에서 함께 읽어줄 어른에게도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막연한 불안을 키우기보다 환경을 제대로 이해하고, 더 넓게 바라보게 만드는 입문서라는 점에서 오래 기억에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