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랑 놀고 싶어! 꿈꾸는 놀이터 그림책 3
박현숙 지음, 김이주 그림 / 꿈터 / 2017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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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리뷰할 책은 꿈터 출판사의 너랑 놀고 싶어! 에요

표지 색감이 참 부드럽고 눈과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 주네요

아기가 벽에 그림을 그리면서 강아지를 쳐다보고 있어요

강아지가 아기한테 놀아달라고 하는 것 같아요 ㅋ

 

 

강아지는 아기랑 놀고 싶어서 자꾸만 가까이 와요

아이는 다 내거라고 강아지와 장난감을 공유하기 싫어해요

결국 강아지에게 소리를 지르네요 안돼, 싫어, 하지마


전 이 장면 보고 연년생 우리 두 남매 아이들이 떠올랐어요

3살 여자아이, 2살 남자아이를 키우고 있는데요

지금 둘이 딱 이 상태에요

2살 아들은 맨날 3살 누나가 가지고 노는 것이 제일 관심있구요

3살 우리 딸아이는 한창 민감기여서

자기가 질서정연하게 만들어 놓은 것을 누가 건드리기만 하면 불같이 화를 내요

우리 딸이 맨날 저에게 하는 말. 엄마 동생 좀 잡고 있어~~


그래서 아이는 결국 혼자 놀게 되죠

그런데.. 엄마가 재미있니?라고 물어보니 아니 라고 대답하네요 ㅋㅋ

자기 장난감을 만지려고 할 때는 그렇게 싫어하더니

또 혼자놀면 재미가 없죠

 

 

그래서 아이는 다시 강아지와 함께 놀아요

그런데 강아지가 글자 놀잇감을 막 주워먹더니 끙끙 응가를 하네요

글자가 하나씩 나와요

응가를 다 한 후에 글자를 보니 무슨 글자일까요

그건 바로 이 책 제목이네요

너랑 놀고 싶어

 

 

강아지는 말을 못하니 응가로 글자를 하나씩 꺼내서 속마음을 이야기 했네요

너무 귀여워요 아이들이 동물들도 생각이 있다는 걸 배울 수 있을 것 같아요

우리 아들도 누나랑 놀고싶어서 그러는건데

아직 말로 표현을 못해서 누나는 맨날 장난감 빼앗아 가는줄 알고 신경질을 내요

우리 딸아이에게 이 책 읽어주면서 동생도 강아지처럼 이런 마음일거야 하고 알려줘야 겠어요


아직 두 아이가 어려서 강아지를 키우지 못하고 있는데

두 아이가 어느 정도 크고나면 강아지도 같이 키워보고 싶네요

동물을 키우면 아이들이 동물 사랑하는 마음도 배우고

정서적으로도 교감하는데 있어 더 좋다고 하더라구요


집에 강아지랑 아이랑 같이 있어서 종종 아이가 강아지를 미워하는 집이라던가

저희 집처럼 동생이랑 맨날 다투는 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이 책을 아이들이랑 같이 읽어보고 이야기 나눠보면

서로의 입장이나 마음도 헤아려 주고 이해해 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아요


그림도 내용도 너무나도 따뜻한 책이네요

글밥도 많지 않아서 아이들이 쉽게 이해하고 재미있어 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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