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를 위해서라면 브로콜리라도 먹겠어요! 튼튼한 나무 8
마티외 피에를로 지음, 권지현 옮김 / 씨드북(주) / 2015년 8월
평점 :
절판


제목만 읽어도 벌써 웃음이 풋 하고 난다

브로콜리가 대체 뭐라고

그녀를 위해서라면 먹을 수도 있다고 패기 있게

맹세하는 말이 참 순수하고도 귀엽게 느껴진다.

 

사랑이란 뭘까.

주인공 이린 꼬마 ? 의 눈으로 본 여러가지 사랑에 대한 정의가

참 신선하게 느껴졌다

책에 나오는 여러 커플들의 사랑이야기가

옴니버스 형식처럼 비춰진다.

마치 예전에 봤던 러브 액츄얼리의 축소판처럼

각 커플들의 이야기가 재미있다.

 

엄마 아빠의 사랑이란?

엄마의 단점까지도 사랑하는 아빠를 통해

사랑이란 상대방의 단점까지도 사랑해 주는 것

 

누나에게 사랑이란?

나를 차버린 상대가 나에게 다시 반하도록 만드는 것

상대가 나만큼 불행하도록 하는 것

 

학교 선생님들간의 사랑이란?

안 입던 옷을 입어보기도 하고

어린 아이들이 보기에도 티가 날 만큼

바보스럽고 내 자신이 주체가 안 되는 것.

 

친구에게 사랑이란?

나이 차이가 아무리 많이 나더라도

일단 도전해 보는 것.

 

주인공에게 사랑이란?

시작도 못해보고 끝나버리는 것.

 

누구에게나 첫사랑의 경험은 있다.

초등학교 시절 선생님을 좋아할 수도 있고

짝꿍을 좋아할 수도 있고

그 첫 느낌과 감정을 어떻게 판단해야 하는 건지

어떻게 조절해야 하는 것인지

내가 정말 좋아하는 것이 맞는 것인지

두근두근하고 두렵기도 하다

 

이런 감정들을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헤쳐나가는지

보면서 사랑을 하나하나 정의해가는 것이 참 흥미로웠다.

사랑이라는 것은 정의하기가 참 어렵다

그저 각자가 겪어본 경험에 비추어 정의할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아이가 사춘기에 접어들었을 때

첫사랑에 빠졌을 때

그래서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모를 때

아이와 이 책을 같이 읽으면서

사랑이란 이럴수도 저럴수도 있는 것이다

그리고 자연스러운 감정이다

이렇게 설명해주고 대화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는

좋은 책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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