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를 마주하는 순간 초록 자전거 8
한태경 지음, 권민정 그림 / 썬더키즈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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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 읽는 성장도서 "고래를 마주하는 순간"

요즘 저는 아이가 읽는 책을 같이 읽고 있어요.

의외로 아이들의 책에서 많은걸 느끼고 깨닫게 되는 순간이 있어서

책을 같이 읽으니까 너무 좋더라구요.


그리고 읽고나서 아이와 함께 책에 대해서

이야기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너무 좋아서 같이 읽기 시작했답니다.

이번에는 고래를 마주하는 순간 이라는 책을 읽어봤는데요

우리들의 마음속에 고래라는 이미지를 떠올려보면

바다를 지키는 바다의 수호자, 다정하고 든든하고 아주 강한 존재라는

이미지가 먼저 떠오르잖아요.


저도 그래서 고래를 참 좋아하고

아이도 고래를 정말 좋아해요.

책 제목과 표지만으로도 너무나 흥미롭고

읽고싶어지는 책이더라구요.




주인공인 윤서는 왜 고래와 마주보고있을까?

윤서와 고래는 무슨 사이일까?

고래를 만나면 무슨이야기가 하고싶어?

하고 표지를 보면서 질문부터 시작해봅니다.

궁금함을 가지고 책을 읽기 시작하면

책이 더 재밌거든요.



고래를 마주하는 순간은 우리들이 이별을 대하는 자세를

배울 수 있는 성장도서에요.

살아가다보면 수많은 이별을 경험하게 되는데

이별앞에서는 누구나 다 슬프고 괴롭고 견뎌내기 힘들죠.


그러한 이별을 마주하고

이겨내는 방법을 배운다면 살아가면서

아주 많은 도움이 될거라 생각해요.




작살잡이 배에 잡혀서 새끼와 이별하게 된 귀신고래 미르와

고래탐사를 떠났다 배가 침몰해서 엄마와 이별한 윤서의 이야기를 담았어요.


윤서는 엄마를 데려가버린 바다가 미웠고 고래가 미웠어요.

그러면서도 엄마의 냄새가 나는 바다가 그립기도 했어요.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을 겪은 미르와 윤서는

그립고 보고싶은 그들을 찾아서 은빛너른바다를 향해 가기로 결심해요.

그곳에 가면 만날 수 있을 것 같고

아직 헤어짐을 받아들일 수 없기 때문이죠.



은빛너른바다로 가는동안

위험에 빠진 바다생물들을 도와주고

때로는 상어와 싸우기도 하면서 점점 위기에 대처하고

용감해지는 모습을 보여줘요.





보고싶었던 누리를 만난 미르의 모습을 보며

이제 앞으로는 둘이 함께하는 행복한 모습을 기대했었는데

미르는 누리와 함께하기 위해서 찾아간것이 아니었어요.


혼자서도 괜찮아.

니옆에는 항상 내가 있을거야.

함께있지 않아도 마음속에 늘 함께하고 있어.

라는걸 누리에게 알려주기 위해서 갔던거죠.



엄마를 잃은 윤서와 누리에게

이별을 마주하는 방법에 대해서 알려주고

슬픔을 이겨내고 한단계 더 성장하도록 도와주기 위한

엄마들의 모습이 정말 감동적이었어요.




안녕, 미르! 안녕, 엄마!


이제서야 이별을 마주하고 받아들인 윤서는

너른바다를 누비며 더 강하고 단단한 고래가 될 누리처럼

멋진모습으로 성장하게 되겠죠.


곁에는 없어도 사랑하는 마음은

영원하다는 것을 알기때문에

이별이 있다고 해도 이겨낼 수 있을거라 생각해요.




고래를 마주하는 순간 책 내용이 너무너무 좋더라구요.

아이도 읽고 나서 엄마와 헤어지는건 슬프지만

같이 싸워서 이겨내는 모습들이 멋지다라고 말해주었어요.


삽화들도 너무 예쁘고 잔잔해서

마음에 많이 남는 책이 될 것 같아요.

오랜만에 감성 가득한 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 되어서 좋았어요.


아이와 함께 읽는 책으로 추천합니다.




-도서협찬을 받아 직접읽어보고작성한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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