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하게 살아라
로타 J. 자이베르트 외 지음, 유혜자 옮김 / 김영사 / 200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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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1년... 단순하게 사는 것이 단단하게 사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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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러움 코드 - 너와 나를 우리로 만나게 하는 소통의 공간
신화연 지음 / 좋은책만들기 / 2010년 6월
절판


그러나 뭔가 계속 아귀가 안 맞아 조용할 날이 없는데도 미안하지도 괜찮지도 않은 사람들은 결국 '헤어짐'이라는 평화협정을 맺을 수밖에 없다. 더 이상 그들의 관계 안에서 자라고 있는 수치심을 견딜 수가 없기 때문이다. 물론 이유는 '성격차이'다. '서로 극복하지 못한 수치심'의 문화적 변신이다.
-124쪽

헬렌 루이스라는 심리학자는 "수치심으로 심하게 고통받고 있는 사람은 세상을 뒤집으면 뒤집었지, 자신의 나약함을 겉으로 드러내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히틀러한테 꼭 맞는 말이 아닐 수 없다.-20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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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러움 코드 - 너와 나를 우리로 만나게 하는 소통의 공간
신화연 지음 / 좋은책만들기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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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애틋하기도 하여라... 가장 깊은 속살에 숨은 인간의 맨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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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사생활 창비시선 270
이병률 지음 / 창비 / 200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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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풍경 너머 풍경



일 마치고 돌아오는 길가 황혼에 눈길을 주다보면 저
멀리 풍경이 강가에 다리를 놓는 모습 보입니다

강 저편에서 강 이편으로, 강 이편에서 강 저편으로 서
로 각자의 기둥을 놓고 손을 내뻗는 모습에 무작정 속이
아리다가도 그 속도가 아름답기도 하고 장해 보이기도
하여 창자가 다 휘둘립니다

며칠에 한번쯤 통장을 들여다보고 있으면 신(神)은 자꾸
자리를 만들고 허문다는 생각입니다

많은 당신들도 지워졌으므로 누가 시키지 않아도 당신
은 당신들의 장엄한 일들을 해야 합니다

당신도 목숨 걸고 자본주의의 풍경이 되는 일을 합니까

한 풍경이 등짐을 지고 일 갔다 돌아옵니다

자꾸 먼 데를 보는 습관이 낸 길 위로 사무치게 사무치게
저녁은 옵니다

다녀왔습니다


-32쪽

당신이라는 제국



이 계절 몇사람이 온몸으로 헤어졌다고 하여 무덤을
차려야 하는 게 아니듯 한 사람이 한 사람을 찔렀다고 천
막을 걷어치우고 끝내자는 것은 아닌데

봄날은 간다

만약 당신이 한 사람인 나를 잊는다 하여 불이 꺼질까
아슬아슬해할 것도, 피의 사발을 비우고 다 말라갈 일만
도 아니다 별이 몇 떨어지고 떨어진 별은 순식간에 삭고
그러는 것과 무관하지 못하고 봄날은 간다

상현은 하현에게 담을 넘자고 약속된 방향으로 가자
한다 말을 빼앗고 듣기를 빼앗고 소리를 빼앗으며 온몸
을 숙여 하필이면 기억으로 기억으로 봄날은 간다

당신이, 달빛의 여운이 걷히는 사이 흥이 나고 흥이 나
노래를 부르게 되고, 그러다 춤을 추고, 또 결국엔 울게
된다는 술을 마시게 되더라도, 간곡하게

봄날은 간다

이웃집 물 트는 소리가 누가 가는 소리만 같다 종일 그
슬픔으로 흙은 곱고 중력은 햇빛을 받겠지만 남쪽으로
서른세 걸음 봄날은 간다



-10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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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사생활 창비시선 270
이병률 지음 / 창비 / 200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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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순간의 섬광... 그 빛에 눈이 시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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