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산성
김훈 지음 / 학고재 / 2007년 4월
구판절판


- 대감, 이 추운 성이 버티어 낼 수 있을는지...
...버티지 못하면 어찌 하겠는냐. 버티면 버티어지는 것이고, 버티지 않으면 버티어지지 못하는 것 아니냐.....
김상헌은 그 말을 아꼈다.
...죽음을 받아들이는 힘으로 삶을 열어나가는 것이다. 아침이 오고 또 봄이 오듯이 새로운 시간과 더불어 새로워지지 못한다면, 이 성 안에서 세상은 끝날 것이고 끝나는 날까지 고통을 다 바쳐야 할 것이지만, 아침은 오고 봄은 기어이 오는 것이어서 성 밖에서 성 안으로 들어왔듯 성 안에서 성 밖 세상으로 나아가는 길이 어찌 없다 하겠느냐......
-6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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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산성
김훈 지음 / 학고재 / 200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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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절체절명의 기로에 선 사내들의 선택-온 생애가 실린 존재의 무거움 혹은 가벼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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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다시 찾은 진실
스티브 비덜프 지음, 박미낭 옮김 / 푸른길 / 2011년 6월
절판


...오늘날 운동을 잘하거나 보이스카우트에 들거나 아주 특별한 교사를 만나지 않을 경우 남자아이가 다른 성인 남자를 자세히 알 기회란 거의 없다. 바로 이 점이 자라나는 소년에게 거대한 진공상태를 초래한다.
소년들은 누구를 모델로 남성성을 계발해야 하는지를 모르고 있다. 남자들이 '연극'을 하는 원인은 바로 여기에 있다. -39쪽

...과학자들에 따르면 다른 사람에게 털어놓거나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은 정신적 상처는 다음 단계를 기다리며 대뇌변연계라는 뇌의 원시적인 기관에 얼어붙게 된다고 한다. 대뇌변연계가 가진 문제는 시간 개념이 없다는 것이다.
그곳에 충격적인 경험이 저장되면 당사자는 마치 그 경험을 현재 벌어지고 있는 일처럼 여기게 된다. 그러다 그 충격적인 경험을 누군가에게 털어놓고, 그 일로 느꼈던 감정들을 적절하게 표현하고 나면 그때서야 그 상처에 대한 기억은 두뇌의 신피질로 옮겨간다.
그리고 그곳에서 그 상처는 현재 상황이 아니라 '전에 일어났던 어떤 일', 즉 단순한 기억이 된다. 더 큰 삶 속의 한 부분으로 자리잡는 것이다.
-45쪽

로버트 블라이는 <무쇠 한스 이야기>에서 이렇게 쓰고 있다.
"무수한 남자들이 자기들이 무능한 인간이었다고 확신하면서 무덤으로 간다."

... 나쁜 의도로 그런 것은 아니지만 아들을 아버지에게서 돌아서게 만드는 주범이 어머니인 경우도 꽤 있다.
-68, 6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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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다시 찾은 진실
스티브 비덜프 지음, 박미낭 옮김 / 푸른길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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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문제'는 결국 여자들이 처한 문제이고 우리 모두 만들었으며 풀어야할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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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보낸 순간 세트 - 전2권 - 날마다 읽고 쓴다는 것 우리가 보낸 순간
김연수 지음 / 마음산책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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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어떤 문장에 꽂히느냐는 전적으로 개인의 취향. 타인에겐 불친절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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