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쓸한 섬우리는 서로를 보지 못했는지 모른다서로 바라보고 있다 믿었던 옛날에도나는 그대 뒤편의 뭍을그대는 내 뒤편의 먼 바다를아득히 바라보고 있었는지 모른다나는 누구도 찾아오지 않는 섬이다그대는 아직 내릴 곳을 찾지 못해 떠도는저녁 바다 갈매기다우리는 아직 서로를 보지 못하고 있다이내 밤은 오고 모두 아프게 사무칠 것이다-105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