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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나에게 정말 필요했던 말 - 1일 1페이지 일상의 따옴표
호다 코트비.제인 로렌치니 지음, 김미란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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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다 코트비는 NBC에서 기자 활동을 하며 동시에 작가로서 베스트셀러를 내기도 했다

이 책 역시 뉴욕타임스, 아마존 등에서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하며 많은 화제를 모았다


우리는 일상에서 많은 명언들을 만난다

지금 당장 기억나는 건 박명수의 어록 정도?

책장에 언젠가 사서 꽃아둔 명언집이 있다

<명언>

1. 사리에 맞는 훌륭한 말.

2. 널리 알려진 말.

철학자, 작가, 유명인 등의 말이 명언이 될 수 있다

사람들은 왜 명언을 필요로 하는 걸까?

나는 수능 준비할 때 명언의 도움을 가장 많이 받았었다

명언은 힘들고 혼란스러울 때 나아갈 방향을 알려주고 동기를 부여해준다고 생각한다

저자는 사람들이 명언을 찾는 이유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명언은 추억을 떠올리게 하고, 희망을 불러일으키며, 지금 처한 상황을 깨닫게 하는 힘이 있다"


저자는 몇 년 동안 매일 아침 인스타그램에 명언을 게시해왔다

그 시작은 몇 년 전 12월 마지막 날, 그저 본인을 격려하기 위해 올린 글귀이다

"우리 앞에는 지나온 것들보다 훨씬 멋진 일들로 가득하다"

<저자가 명언을 고르는 과정>

모닝 토크쇼를 진행하기에 하루를 일찍 시작한다

→ 새벽 3시 45분부터 15분 간 전날 감사했던 일을 적는다

→ 본인이나 떠오르는 누군가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명언을 검색한다

이렇게 찾은 명언은 아주 유명한 말일 수도, 주변의 누군가가 했던 말이기도 한다


저자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많은 명언 중 365가지의 문장을 선별하여 책에 담았다

인생에 단 한번뿐인 오늘을 위해,

오늘이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날이 될 수 있도록

인생의 소중한 순간에서 따온 희망과 긍정의 한 줄

위대한 명언은 딱 필요한 순간 우리에게 다가온다

매일매일이 좋은 날이 되기 좋은 날이니까


Dear. 애정을 담아, 친애하는

소중한 사람에게 선물하기에 좋은 책


날마다 다른 명언들이 적혀있다

이런 형식의 책인 경우 나는 항상 내 생일 날짜를 먼저 펼쳐본다

12월 15일 당신의 세계가 무너질 때 가장 중요한 일은 일단 그 자리에 있는 것이다

명언과 함께 저자의 개인적인 이야기가 덧붙여져 있다

다른 명언집에서는 그냥 명언에 대해서 설명하기에 종종 와닿지 않는 부분이 있었다

이런 부분이 이 책만의 차별점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두 딸을 입양한 저자의 경험과 관련하여 가족에 대한 내용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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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싶은 건 하고 살아도 괜찮아
양지연 지음 / Storehouse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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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저자는 올해 2월에 졸업했다고 한다

책에는 단순히 일 년 반 동안 12개국을 다닌 여행 이야기뿐만 아니라

20대에 대한 저자의 생각과 가치관이 많이 담겨있다

여행이라는 키워드에 반해서 읽기 시작했는데

많은 고민을 하게 해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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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학과 관련한 책은 처음 봤고, 처음 읽어본다

고등학교 다닐 때는 '대학생은 무조건 휴학이지!' 생각했었는데

재수하면서 남들보다 늦은 나이라는 생각과, 올해는 모든 활동을 멈추게 만든 코로나로,

휴학에 대해 생각할 겨를도 없었다

학기 종강하고 책을 읽으면서 휴학을 생각해볼 수 있었다

(여전히 고민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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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걱정은 나와 다름없는 내용이었다

20대를 겪은 사람이라면 한 번 쯤 생각했을 법한 그런 걱정들

취미를 말할 때마다 왠지 모르게 멍청이가 되는 기분이었다

나는 좋아하는 게 없나? 취미라고 말할 수 있는 게 없나?

나의 가장 큰 문제점은 취미랄 게 딱히 없다는 것이었다

어떤 것이라도 명확하게 내 취향대로 대답할 수 있으면 좋았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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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계획 TIP으로 소개된 '점으로 코스 짜기'

저자와 나의 여행 스타일이 다르지만, 저 방법은 계획 짤 때 편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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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인 여자로 태어나 한국을 벗어나면 꼭 당하는 인종차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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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장 사랑하는 ♡크리스마스 시즌♡

캐롤을 할로윈도 안 지난 10월, 11월에 듣기 시작한다

막상 당일이나 12월에는 이미 많이 들어서 잘 안 듣게 된다

저자가 휴학 후 가게 된 첫 번째 여행지는 뉴욕이었고,

그곳에서 크리스마스를 보냈다고 한다

나는 뉴욕에서 황홀한 크리스마스를 보낼 수 있을 것 같다는 막연한 환상을 가지고 있었다

뉴욕의 겨울은 어마어마하게 춥다고 하지만

거대하게 장식된 트리들, 북적대는 사람들, 카페에서 흘러나오는 캐럴이

크리스마스를 1분 1초마다 실감나게 해줄 수 있을 것 같았다

누구나 크리스마스 환상을 하나쯤은 가지고 있을 것이다

저자만큼 나도 환상이 있었다

크리스마스를 해외에서 보내는 게 사소하지만 소중한 나의 환상이었다

작년 크리스마스를 싱가포르에서 보내면서 이룰 수 있었다

지금은 새로운 크리스마스 환상을 고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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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인상 깊은 부분

우리의 지금 20대, 지금의 대학시절, 그리고 지금의 기회는 흘러갈 뿐이다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무엇을 해도 좋을 이 시기를 어떻게 마음껏 만끽할지 고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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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여행 계획을 세우면 계획대로 되기를 원한다

만약 계획했던 곳을 못가게 되면 그 자체에 스트레스를 받는다

조금만 내려놓고, 저자의 마음가짐을 배울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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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곡차곡 하나씩 쌓이는 여행 추천지

이번에는 크로아티아 로비니

저자가 얼마나 이 곳에 반해있는지를 글에서 느낄 수 있다

감히 인생의 여행지라니, 나 또한 가볼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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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생각을 알 수 있게

중간에 짧게 한 문장으로 써있다

그중에서 취향인 문장들

내가 선택하고 내가 만들어가는 내 인생인데 누구를 부러워하면서 살지는 말자구요, 우리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이렇게 많고 아름다운 곳이 넘치는데, 나라고 해서 여기저기 다니지 못할 이유는 하나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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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 곳곳에 다양하게 있어서

여행지에 대해 더 잘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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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안데스의 시간 - 그곳에 머물며 천천히 보고 느낀 3년의 기록
정성천 지음 / SISO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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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저자 정성천 | 출판 SISO | 2020.11.05

페이지 300 | ISBN 9791189533441 | 15,000

작년 크리스마스에는 싱가포르에 있었는데,

올해는 코로나로 해외는커녕 국내 여행도 어렵다는 게 안타깝다

간접적으로나마 여행 에세이로 안타까움을 채워보고자 한다


언제 끝날 지 모르는 바이러스 사태에 여행을 자유롭게 못 하니까

저자도 그래서 이 에세이를 쓰게 된 것이 아닐까?

한국에서 정 반대의 가장 먼 곳

버킷리스트 한켠에 적어둔 '남미'

여행이 통제되니까

다짐만 하고 끝냈던, 용기를 내지 못했던 순간들이 아쉽다


남미에서 가장 가고 싶은 곳

소금사막 살라르데우유니(Salar de Uyuni)

에세이에서는 페루뿐만 아니라 볼리비아에 대해서도 다룬다

비가 내리면 하늘과 땅의 경계가 없어지는 곳

낯설음, 이국적, 환상, 신비로움


여행 에세이답게 표현 하나하나가 아름답다

"저 멀리 호수 주변의산들은 검은 빛으로 변해가고 주위는 온통 붉은 기운으로 가득 찬다"

"검은 산 너머로 태양은 서서히 넘어가고 무언가 아쉬운 듯 붉은 구름 한 조각을 하늘에 남긴다"

"하늘에는 벌써 하나둘 별들이 찾아오고 있었다"


에세이에는 쿠스코, 마추픽추, 잉카제국 등

페루의 역사에 대해서도 적혀있다

신성하게 여겨진 꽃, 깐뚜따(Cantuta)

페루의 노을과 함께 피어있는 붉은 색 꽃을 볼 수 있다면...

에세이 곳곳에 사진이 많이 포함되어 있다

종이인데도

투명한 호수의 푸른 색이,

노을지는 호수의 주황색과 보라색이,

눈에 아른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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